미술관옆동물원 OST - 시놉시스
[BGM 출처]유튜브
안녕하세요.20년 동안 꿈꿔왔던
전원 생활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공기 좋은 전원에 주택을 짓고,
전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동네가 푸근하고,
집을 나설 때와 들어올 때
눈에 들어오는 뒷산의 품이 참~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저희 가족도 전원생활의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인 중에 먼저 전원생활을 경험한 분도 없었고, 많은 분이 적응하지 못해 도시로 돌아 온다는 말에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전원에 전세로 살며 적응해보기로 계획하고, 6년간의 전세 생활을 거쳐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시간의 흐름에 정성을 더하여 풍성한 정원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우리 집은 1층 43평, 2층 14평으로 총 57평이구요. 외장은 석재로, 지붕은 징크로 마감했습니다. 모던함과 심플함을 컨셉으로 집을 디자인했는데, 만족스럽게 잘 지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먼저 적삼목으로 외장을 마감한 현관입니다. 현관문 옆에는 낙산홍 나무를 심었어요. 나무에는 빨간 앵두같은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 초콜릿색 외관과 산뜻하게 어우러졌는데요~ 새들이 열매를 다 먹어버렸네요^^;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가는 자작나무 계단이 보이고, 오른편에는 거실이 있습니다.
왼쪽 벽에는 시어머님께서 만드신 조각보를 액자에 담아 걸어놨구요. 그 밑에는 무심하게 다다미 돌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블랙 소파로 다이닝 공간과 거실을 분리했습니다.
동쪽으로는 전면 창을 내고, 혹시나 햇빛이 부족할까 우려되어 남쪽으로는 천창을 냈습니다. 창문 위로는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해가 지면 은은한 분위기를 내도록 했구요.
맞은편 계단 옆 쪽에도 전면 창을 만들어서 시원한 느낌을 주었어요.
그리고 우리집의 포인트인 천창.
천창으로 구름이 흘러 가거나 살짝 달이 걸리면, 바깥에서 하늘을 바라볼 때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아요^^
소파 반대편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다음은 다이닝 공간입니다. TV장과 느낌을 맞춰서 스틸 다리에 원목 상판으로 된 식탁을 놓았어요.
식탁의자는 무겁지 않은 느낌의 심플한 디자인 의자로 배치했습니다.
창틀과 같은 색의 조명을 설치하고, 식탁 위에는 찻잔 세트를 올려두었습니다. 역시 거실에 있는 도자기를 만든 신동수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한쪽 벽면에는 액자 프레임 느낌으로 창을 냈습니다. 계절따라 바뀌는 경치가 여느 액자 못지 않아요.
다음은 주방입니다. 화이트 수납장과 그레이 상판의 조화가 안정감있고 좋은 것 같아요. 항상 이렇게 깔끔한 모습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문이에요. 냉장고, 세탁기 등이 있어 자주 드나들어야하기 때문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고, 대부분 열어 놓고 지낸답니다. 손님들 오셨을 때는 깔끔하게 닫아놓구요^^안쪽에는 김치냉장고와 냉장고, 세탁기 등이 있고, 최대한 많은 공간에 수납장을 짰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전원 주택 전세를 살아보면서 느낀 점이 '수납공간은 많을수록 좋다' 이거든요^^ 주택에 살다보면 이래저래 아파트 보다는 쉽게 지저분해지더라구요.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문 안쪽도 수납 창고랍니다.
다음은 현관 옆쪽의 서재와 침실입니다.
서재에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슬림한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안쪽에는 일을 하다 잠시 경치를 보며 쉴 수 있도록 창을 하나 냈구요.
왼쪽에는 안방 화장실이 있습니다. 눈높이로 거울장을 설치하고 그 위로 간접조명을 달았습니다.
다음은 침실입니다.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낮은 서랍장을 설치하고, 그 위로는 'ㄱ'자로 창문을 냈어요.
사용하던 침대 컬러가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지 않아서, 동대문 시장에서 침대 헤드 커버와 스프레드를 화이트로 맞춤제작했습니다.
붙박이장 뒤로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 아래 공간을 최대한 수납 공간으로 활용했구요. 아직은 가끔 몇 번째 문이 다락방으로 가는 문인지 헷갈리기도 해요^^;다락방 올라가는 계단의 모습이에요. 경사각을 완만히 내기에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계단이 조금 가파른 편이랍니다.
다락방은 현재 창고로 쓰고 있는데, 남편이 요즘 본인을 위한 공간으로 뭔가를 구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바뀌어갈지 기대되는 공간입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볼게요.
먼저 침실입니다. 원목가구, 화이트 붙박이장 그리고 간접조명으로 깔끔하게 완성했습니다.
특히 창문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요~ 아들이 평소 밤,낮의 경계가 없이 일을 하기 때문에 낮에 자게되는 경우에도 완전히 어두운 상태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나무 미닫이 덧창문을 설치했습니다.
이렇게요^^ 코너에 자바라 조명을 켜지 않으면 완전 밤이에요ㅎㅎ
음.. 여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음악하는 아들의 공간이에요~
이곳은 아들이 디자인해서 완성되었습니다. 작업 테이블도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주문제작하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볼게요. 처음에는 계단에 난간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아 난간을 설치했습니다. 공간이 좁아보이지 않도록 유리를 활용했구요.
손님이 오시는 것을 대비하여 손님용 화장실도 있습니다 ^^
동쪽 테라스는 BBQ파티 등 여가시간 활동을 위해서 폭을 넓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집 진돗개 초롱이의 놀이터이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야경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손님들이 왔을 때, 한번 찍어보았어요.
그리고 가끔 전원 주택에서의 밤이 무섭지는 않냐는 질문을 받는데요~ 저도 어두움이 무서운 건 줄 알았는데, 이곳에 살다보니 어두움은 그냥 어두운거더라구요^^
전원에서의 삶을 고민하고 계시는 많은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저희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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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페이스북 집꾸미기 - 인테리어의 시작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