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요. 요즈음 핸드폰을 손에 놓은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오유만 보고 삽니다. 불과 몇 달전만 해도 베오베 2~3페이지정도 보면 더이상 볼 게 없어서 오유를 끄곤 했습니다. 아침에 한번, 저녁쯤에 한번 볼정도였죠.
지금은 베오베에 들어가면 어느세 8페이지까지 구경하고 있는 제 모습에 놀라곤 합니다. 몇 시간 안 지난 것 같은데 새로운 글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것에 마냥 즐겁네요.
모두 아재들이 오시고 나서의 변화같습니다. 전 그 변화가 너무 반갑고 기쁘고 신이 납니다.
그러한 변화가 부담스럽고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다 보면 어느세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이제 겨우 일주일도 안되는 시점에서 아재들에게만 노력해라노력해라 하는 모습은 안 좋을 것 같아요 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죠. 어떤 분이 "진화"라는 표현을 쓰셨죠. 저는 그 표현을 보고 이거 외엔 지금 오유의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할 단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초급단계에서 중급단계로 올라가려면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치면, 저는 그 무언가를 받아들이는데 필요한건 어떤 것의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릇이 무언가를 담지 못한다면 그건은 그릇의 문제지 무언가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가운데 아재분들이 오유를 위해 나서서 개인시간까지 소비하며 도와주려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떠오릅니다. 응원해주지 못할망정 방해해서는 안되겠죠. 밀어주지는 못 하더라도 바짓단을 붙들고 못 가게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그분들이 속된 말로 나댄다. 괜히 고생이다 라고 생각들망정 표현은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그 표현이 제대로 된 표현인지 궁금하네요. 아재분들이 "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말씀을 하시면 좋은 말로 살짝 전해주세요. 허허 웃으면서 이해하실겁니다. 하지만 알고도 일부로 잘못 된 행동을 할 때는 표현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얘기가 길어지네요... 글 재주는 없지만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뭐 보실지 안 보실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표현할 때가 아닙니다. 마음에 안 드신다면 침묵해주세요. 잘못된 방향으로 가려고 할 때 표현한다고 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러한 일로 아재분들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유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 분들이 진짜 오유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재분들은 아재분들이 하고 싶은 데로 하세요. 앞으로는 그게 오유의 새로운 첫 걸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