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는 암투병중입니다 작년에 군대잔역을 했구요 예비군도 올해 향박작계 전반기 갔다왔습니다. 워낙 옷입는걸 좋아하고 꾸미는걸 좋아하고 돌아댕기는걸 좋아해서 처음에 암판정받고선 어떤기분이였냐면 
? 나왜 암걸림 내나이에
딱정말이기분이였습니다 
지금은 항암 6차중 2차까지맞았고 3주에 한번씩 항암주사맞고있습니다.
저는 항암주사를 처음맞고서 머리가안빠지길래 요즘항암주사는 머리가안빠지나보다 했는데 이주정도 지나니깐 그전날까지만해도 포마드를 바르고 만지던 머리가 다음날되자마자 잡는족족이 빠지더라구요...
일단 여기서 1차로 패닉이왔습니다
차마 머리가 뽑혀나가는걸 눈으로보고싶지않아서 머리도안감고 머리에 손도안댔습니다. 그러니깐 머리가 너무간지러워서 머리를 감고싶은데 감으면 우수수빠질것같아 두려운맘에 바리깡으로 스스로 머리를 밀었습니다. 여기서 2차패닉이였습니다..... 금세 대머리가 되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정확히 7월23일이면 마지막항암주사를 맞습니다. 아직 많이 멀었죠 ㅠㅠ 
네 솔직히 힘듭니다. 제가 퇴원했을때 딱 벚꽃이 지기시작한때거든요? 입원해있는동안은 벚꽃축제기간이더라구요 그리고 현재 집에서 요양중인 이때는 봄날씨제대로.... 남들처럼 한강에서 독자리깔고 맛잇는것도먹고 영화관가서 어벤져스2도보고 다보고나서 시원한냉면도먹고 커피도마시고ㅜㅜ 이 사소한게 너무너무하고싶어요
뭐 근데 어쩌겠습니까!!!!!!
열심히 먹고 열심히치료받아서 얼른완쾌해야지요!!!! 아차차차차 이글읽으시는 모든분들은 필히 일년에한번쯤은 건강검진꼭꼭 받으시길부탁드립니다 !!!!!!! 술담배 안줄이셔도되지만 건강검진은 꼭꼭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술담베도 줄이시면 더좋겠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