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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기
게시물ID : gomin_14323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orooro
추천 : 0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7 00:52:28
맨 처음

내가 너한테 고백했을때

넌 나한테 울면서

내품에 안겨

많은 말들을 했다

신기하게
그때 나는 널 그렇게 좋아하는지 몰랐지만

예전부터 너가 한 말들
너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무슨 말을 했고 나에게 무슨 행동 했는지 나는 선명한 기억이 너무 많다
그냥 너는 예전부터 나한테 소중했나보다

그날 기억도 선명하다

내가 자주 본 황토색 니트를 입고왔지
하의는 바지였어
니트밑에는 셔츠하나 입고있었고

너는 긴 머리를 묶지 않았지
그 전까지 너는 머리를 묶은 적이 없었다 내 앞에서

니가 처음 내 앞에서 머리 묶었을때도 기억난다

그 떄,
우리는 이름도 기억안나는 술집에서 함께 가게를 갔다가
니가 준 선물을 받고
내가 니 옆으로 갔지

너는 왜 갑자기 옆으로 오냐고 물었지
나는 옆에 있고 싶다고 말했어

그리고 내가 너에게 다가가 너를 안고
너에게 키스를 하고
너에게 사귀자고 말했지

순서가 참 이상하다

너는 내 품에 안겨서,

나한테 물어보더라

진심이냐고

거리가 먼데 괜찮냐고

나는 페북이나 카톡에 연애중 안 뛰우는데 괜찮냐고

나는 전부 다 괜찮다고
생각 많이했다고 니가 좋다고 그렇게 말했지

그러니까 니가 울더라
내 품에 안겨 울었고

우리는 한참이나 키스를 했지
술집 직원 사실 문 밖으로 왔더라 너는 못봤겠지 ㅋㅋ

분위기 보고 나간거같았어

나는 항상 어딜가든 알바한테 자하니가
그날도 이쁘게 인사 꼬박꼬박했으니까 모른척해줬겠지

암튼 그러고 한참이나 있다가

너가 나한테 물었지

이제 진짜 사귀는 거냐고

이제 길에서 손 잡고 걸을 수 있냐고
나는 그래도 된다고 대답햇고

너에게 엄청 미안했던 생각이 났다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길에서 니 손을 안 잡아줬지

내가 원할 때 니 손을 잡아준적도있고
내가 원할 떄 니 팔짱을 낀 적도 있고
내가 원할 때 안아준적도있지만

너는 항상 내 옆에서 작아져
내 손을 잡는것도 조심스러워했다

아는 오빠를 만났을때
남자친구냐고 묻는 오빠의 질문에
너는 망설이다가 아니라고 대답했지
오빠는 잘해보라고 웃으며 말해줬고
나도 옆에서 웃었다.
그게 배려라 생각햇는데
그때 남자친구라고 말해줄걸 그랫어
너는 그러려다가 말았다고 했지

학교후배들을 길에서 봤을때,
뭔가 싫다는 너의 말에
나는 그냥 있다가
내가 나중에야
그냥 내 손잡고 앞서나가지
멋진 남자친구인 척, 자랑하지 라고 하자
너는 나중에야 
그래주지 왜 그랬어 라고 말하더라

오늘 웹툰을 보다가
호라는 웹툰인데

그런 대사가 나와
얼마나 손 잡고 싶엇는지 알아요?

요즘 느끼는데
다른 어떤 스킨쉽보다

너와 손잡고 걷는게 정말 좋지 않았나 싶어

니 손은 
정말 특별한 느낌을 줘 나한테

그냥 오늘 느낀다

난 너에게 정말 큰 사랑을 받았구나

나도 널 마니 기억하는구나
소중한 사람이었고 내 일부였구나

큰 실수를 햇구나

그래서 또 기다리려고
행복해진다면 너랑 그러고싶다

너는 나를 좋아했던 시간이 후회된다고
그렇게 내앞에서 말했지
내 사과다음에 한 말이야..ㅋㅋ
할말이없더라 멍해지더라

니가 보낸 문자 그냥 의밍벗다는거
동정이 더 클거라는 것도 느껴

너가 나를 좋아했던 시간 후회해도되
내가 후회안하게 만들어주고싶다

정말 너랑 행복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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