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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나의 군생활 풀스토리-자대생활 4.txt
게시물ID : military_55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면땅
추천 : 5
조회수 : 11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6 19:47:03
상병 5호봉이 되서도 야위어 가던 어느날

나를 버린 신도 나의 대인배적 풍모에 감복하였는지 드디어 후임이 들어옴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도 이보다 감격스럽지 않았을 거임

나의 위병소 맞후임은 나와 1년 2개월이 차이났음

그에게는 태양보다 더 눈부셔서 감히 쳐다볼 엄두도 못낼 차이였음

도덕적으로 완벽하고 퍼펙트한 인성을 지닌 나는

대범함과 대인배적 풍모를 가진 인간이 아닌 천사였음

그래서 신들은 나에게 고난과 역경을 줬었나 봄

그로부터 두달 뒤 후임 2명이 동시에 들어왔음 

그리고 다시 한달 뒤 후임 1명이 또 들어왔음

내 맞후임은 온지 석달만에 고참으로 쾌속 승진했고

차를 타면 멀미하는 사람이 귀미테를 안붙히고 탄것처럼

준비가 덜된 후임에게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음

안드로메다에서 개념 엿바꿔 먹기 스킬을 시전한거임

병장을 바라보는 나였지만 아직 고참들이 많았음

나의 원래 맞선임이 있었고 

나와 맞선임 사이에 다른 보직에서 온 두달 선임 2명이 있었음 

나의 위치는 맞후임 관리 잘하라는 말이나 듣는 상병 5호봉 찌꺼기 정도였음


나에게 다가올거라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남

나의 짬이 한창 무르익어갔으나 빛좋은 개살구였던 그 때
 
동생, 친척 동생, 친척 누나 3명이 면회를 왔었음

신들도 버린 나에겐 1년 2개월 차이나는 맞후임 하나밖에 없었음

그래도 세 여인네들이 도시락도 맛있게 싸오기는 개뿔

그냥 정성만 받고싶은 도시락을 싸들고 와서

군생활이 힘들진 않냐, 얼굴 좋아졌네 시덥잖은 얘기를 하고는

억겁의 시간과 같다는 군대의 병장 시간이 남았건만

독도는 지네땅이라는 일본의 망언과 동급인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네 곧있으면 전역이겠다 망언을 내뱃었음

혈육이고 뭐고 면회상을 뒤짚어 업으려는 찰라 나의 근무시간이 다가왔음

1시간만 있으면 되니 기다리라고 하고 근무 나갔음

근무는 끝났고

다시한번 시덥잖은 얘기 + 곧 전역이다 빌드와 함께

편지할게 테크트리로 면회는 마무리됬음

그리고 몇일 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원래 맞선임과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그때

그새ㄱ.. 아니 맞선임은 친척누나와의 교제 사실을 나에게 통보하였음

잠깐 뜸을 들여 다른 얘기로 넘어가겠음

우리부대에는 편의 시설이 몇개 있었음

내무실은 건물 2층에 전부 있었고

컴퓨터 10대 이상의 무료 컴퓨터실이 있었음

1층은 PX와 sky life가 달린 TV가 있었음

앉자마자 바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된다는 안락한 쇼파는 덤이었음

그 뒤로 300이하 마세이 금지도 없는 천연의 요새 당구대가 2개 있었음

그리고 식당이 있는 건물에는 런닝머신과 여러 헬스기구들이 있어

단백질 보충제를 사먹게 만든다는 헬스장이 있었음

그 옆에도 분기별로 업데이트 해줘서 목에서 피를 나게 해주는 공짜 노래방이 있었음

부대에 사람이 많은지라 이러한 시설들을 이용하기에는 선이 정해져 있었음

선 얘기가 나왔으니 선에 대한 얘기도 하겠음

부대에 전화기 혼자 사용은 일병이상 

PX이용도 일병이상 그러나 PX병이 나보다 두달고참인 공군이라서 전역할때까지도 PX이용이 자유롭진 않았음

활동복 윗옷 빼놓고 다닐수 있는건 상병이상

난닝구만 입고 다닐수 있는건 상병 5호봉이상

TV시청은 상병이상  리모콘 사용은 상병 5호봉이상

당구대 이용은 상병 5호봉 이상

컴퓨터 사용 상병 5호봉 이상

노래방 이용은 병장이상

이 외에도 수많은 선들이 존재 했음

물론 그 선을 넘을 수있는 고참들이 후임들 대려가주는 건 가능했음

처음 겪는 일들이라 이해하기가 힘들었음

이런 부조리들을 내가 꼭 바꾸리라 다짐하면서 사회정의 실현의 날을 기다렸음

드디어 징기츠칸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진 나는 전 대륙을 누비던 그와 같이

사회정의 개혁안을 작성함

물론 그때에도 나보다 고참은 있었지만 두달 선임과 한달 선임밖에 없었고

그들은 늙었기에 양해를 구하고 개혁안을 작성하였음

물론 나보다 밑이지만 후임이 안들어와 고생한 한달 두달 후임들에게도 양해를 구했음

한가지 문제가 되었던 것은 그 선임들 중에 공군이 2명 있었던 것

공군이라는 이유로 내가 전역한 뒤에도 두달 세달 더 복무를 해야하는 이들이었음

하지만 이미 한번 나의 액체질소의 쿨함을 설파하였던 적이 있었으므로

그들도 감복하여 얼음의 쿨함으로 응답하였음

그래서 나는 내밑의 전 병사를 소집하여 개혁안을 발표함

군인의 군인을 위한 군인의 정치 위해 그 동안 있었던 모든 선을 철폐한다는 골자의 내용이었음

다만 고참이 사용하러 오면 알아서 눈치껏 비켜주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음

나의 발표는 북한이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한다는 발표와 맞먹었고 그만큼 후폭풍이 거셌음

특히나 몇달만 참으면 선을 넘을 수 있는 일말 상초 정도의 계급들이 거셌는데

말했듯이 병사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뭄의 콩나기 증상으로 그들은 몇명 안됐음

나는 그들에게 스탈린 히틀러도 울고갈 직언으로 그들을 감회시켰음

들리는 풍문으로는 수련회 마지막날 양초들고 어머니 얘기로 눈물 흘리기보다

더 구슬프게 울었다고 함

이렇게 나의 개혁안은 성공을 거두는 듯 했으나

내가 떠난뒤 그들이 몇개의 선을 다시 만들었다고 했음

다시 본얘기로 돌아와서 

이등병 군생활의 활력소였던 맞선임이 친척 누나와 사귄다는 충격은

오빠 나 임신했어의 충격과 동급이었고

이런일이 나에게도 일어난다는 것에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음

그러나 이윽고 정신을 차리고 냉철한 판단을 시작했음

나는 이 결혼 반댈세 테크를 타야할지

우리 딸 잘 부탁함세 테크를 타야할지

고민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었기에 허락하였음

서로 만날 틈도 없었을텐데 어떻게 만나게 됬는지 알아봤더니

내 면회를 왔던 그날 내가 잠깐 근무를 서던 그 1시간에 

작업을 걸었던 것어었던 것이었음

맞선임은 떨어지는 낙엽에도 십자인대가 파열될 시기였기게

친척누나는 곰신의 자격도 없었음

전역후에도 지금은 없는 여자친구와같이 맞선임 커플과 여러번 만났음 

그렇게 둘은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갔고 드디어 결실이 이뤄

헤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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