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503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일만호랑이★
추천 : 0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6 10:33:50
이 글은 급속도록 묻혀 사라질지도 모르고, 제 글이 늘 그렇듯 추천 한 번 받지 못하고 쫑날수도 있지요.
네. 잘 압니다. 오유 유저긴 하지만 베오베라든가, 인기 글이라던가 남겨본 적이 없는 여전한 뜨내기죠.
30대 중반은 넘겼으니 저도 스르륵 아재들과 비슷한 삶의 궤적은 걸어왔을 법한 남징어입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일 하다가 사람에 치이고, 세상에 치여 품에 안은 돈 없고- 이제 사람 노릇 좀 해보려고 하니 당신은 편찮으신 그저 그런 서글픈 중년 솔로기도 하네요.
전 그렇게 꿈, 재미있는 걸로 밥 벌어먹고 사는 걸 포기했습니다. 지금 저에겐 월급이 필요하고, 꿈을 쫒는 건 무책임한 것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그냥 그렇게 창밝 맑은 하늘 한 번 보고 숨구멍 트며 하루하루 그래도 몸을 놀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살고 있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이 비명을 지르지만 애써 토닥여가며 오늘도 병원을 지키면서요.
하소연이 길었네요. 일축하고 아재들에게 부탁드리고픈 건 제가 아끼는 동생, 여전히 자기가 좋아하는 걸 만들고 그걸로 밥을 벌어 먹겠단 친구가 내놓은 게임을 한 번만 플레이해 주십사 하는 겁니다.
안드로이드 게임이고. 길 건너 친구들 같은 도트 그래픽에, 심플하게 적들을 향해 탄환을 쏴주는 게임입니자. 단순해 보일지 모르지만 기획자인 친구가 용을 써서 만들었고 재미도 솔찮합니다.
몇 달간 프로그래밍, 디자인까지 손수 해가며 사람들에게 적어도 납득할 만한 게임을 내놓고 싶다며 용을 쓴 걸 옆에서 지켜봤고 제 개인사정 때문에 도와주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아재들이, 안드로이드를 쓰는 아재들이 한 번이라도 이 게임의 존재를 알아주시면 그걸로 족하겠단 마음으로 글을 남겨 봅니다.
아재들이 이곳에 오셔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아재의 사진을 봐주는 것만으로도 느끼셨을 넉넉함을 한 번만 보여주시길 읍소하는 것일 따름이겠죠.
뒷북을 울려주시든, 그저 한 번 마켓에서 찾아봐주시던 상관없습니다. 이런 게임이 있었고, 한 번이라도 플레이해보신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정공법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우형이 한 번 총대를 메어 봤습니다.
눈살 찌푸리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 드릴게요.
그리고 미리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