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아니라 해도 티비토론에서 심상정씨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한켠이 먹먹해 오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이성적으로야 백번 당연하다 해도 노회찬씨와 비교하면 심상정씨는 왠지 조급하고 공격적이고 그렇더군요.
하지만 몇몇분이 올리신 글에서도 잘 지적하셨듯이 언제 한번 우리가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투표하지 않은 선거가 있던가요...... 늘 정권심판 혹은 옹호의 절박한 심정에서 소신과 상관없이 지지않기 위한 선거를 해왔었죠.. 그렇기에 소수일수밖에 없는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은 늘 손해를 볼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저도 마음한켠에 미안한 마음을 품고 정당 지지라도 진보신당/민주노동당쪽에 해왔었습니다만 그것이 정당한 보상일수는 없겠죠.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이나 기타 정당들도 정권획득을 최종목표로 삼는 이익집단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이점에서는 착각을 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진보신당이나 민주 노동당은 마치 예전 시민단체나 학생단체등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마추어라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현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옳지 않은 길을 가지 않는것이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남기신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불편함이 예상된다고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검찰과 국세청, 국정원등을 틀어쥐고 놓지 않았다면 우리가 과연 그의 소신을 믿을수나 있었겠습니까?
민주주의의 장점이자 단점은 다양성에 있지 않겠습니까? 만약 이번선거에서 진보단일후보가 진다면 그것은 타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때문에 진것이 아니고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때문에 진것이고 좀더 열심히 뛰지 않는 후보 당사자들 때문에 진것이겠지요...
그래도.....정말 그래도......눈앞에 적을 두고 옆집에 욕해대는 것만을 말아주십시오. 심상정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