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많은분들 덧글에 울었답니다 넷상이지만 절 걱정해주는걸 느껴요 요즘 더워서 낮엔 자고 밤에 깨어있답니다 검사나 치료받을게 없어서 제맘이예요 오늘은 오유에 좋은일이 있는듯해요? 많은분들의 응원에 페이트 완결될때까지 버텨볼께요 덕후의 의지를 의사에게 보여주겠어요 아, 또 글 남기면 전에 글 안봤던 분들까지 포함해서 많은분들이 걱정하겠죠? 걱정하시지마세요, 누구나 갈때되면 가는거죠 전 그나마 주위에 작별 인사라도 하고가잖아요 병원에 오래있다보니 많은걸 봐요, 두렵지만 받아드려야해요. 무섭지만 가야할곳이예요 남겨진 사람들이 걱정이예요, 이젠 덤덤해요, 얼릉 통증에서 해방되고싶은데 아직 봐야할 애니도 많고 아직 세상에 미련이 남은것같고, 저는 83년생 남자예요 뭐하나 내세울거없는 평범하게 살아왔어요 애니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빠진것같아요 주야 교대인데 야간은 너무 심심해서 pmp로 일드를보다가 클럽박스에서 애니를 넣어서 출근후 보는걸로 시간을 삐댔어요 그때 신작으로 방영중인게 세토의 신부, 삶의 끝에 서있기에 말할수있어요 애니를 사랑해요. 그동안 함께 웃고 울고 무섭고 짜증나던 나의 삶의 일부였어요 올초에 대장암을 발견했어요 소화가 안되고 변비가 생겨서 병원에 갔는데 많은 검사를 하고 배를 열었는데 위와 소장 사이,대장등 너무 많은 부위를 절제해야하니깐 어느정도 자르고 배를 닫았어요 수술받기로 다시 배를 열었는데. 그사이에 안좋은 곳까지 전이되버렸어요. 장기 가장 깊숙히 암이 큰게 있었는데 이게 심장이었나.척추였나 약물에 좀비상태라 들었던 설명이 잘... 그래도 3차 수술해보겠다했는데. 확률이1프로도 안되서 수술대위에서 사망하실꺼라고 의사가... 동네병원이 아니예요. 알아주는 암센터인데 얼마나 살것같냐니깐 길어야 한달이래요 근데 암센터는 대기자가 많아서 바로 나가야한다는게 제일 어이없었답니다. 애초에 가망성이 없는 환자는 바로 내보내요.아직 회복도 안됐는데 지인의 소개로 병원으로 옮겨서 1인실 혼자 잡고 덕후생활을 하고있어요 친구가 놀러오면 티비에 ps3연결해서 게임도 했어요 에어컨은 틀어주는 시간에만 틀어줘요.. 통증때문에 정자세로 눕지못하고 옆으로 누우기에 노트북이 무용지물 되버렸어요 테블릿피시, 스마트폰용 메모리카드 리더기 개발하신분들 감사합니다 통증은 어떠냐면, 간호사! 간호사! 메딕!메딕! 당장 스팀팩을! 마약성 패치랑 마취제를 동반하고있어요. 마약이라지만 그닦 소용없는, 그냥 참지요 애니를 보면서 빠져들면 가끔 통등을 잃긴해요 앞으로 어떻게 될련지는 모르겠어요 모르지요 겪어본것도 아닌데, 그냥 잠들듯이 가고싶어요. 이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해방되는날이 오겠죠 병원 지하에 있는 장례업체 사장도 미리 만나두었답니다 울 친구들 음식 이거이거 좋아하니깐 많이 준비하고 술꾼들이라 술도 많이 갖다놓고,어차피 화장할테니 수의는 싼걸로 납골당은 아직 정하지않았는데 알아서 잘해줄것같아요, 요 반년간 어머니 눈에서 눈물 마를 날이 없는데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부모님보다 먼저 가는 불효자를 용서해주세요 명절이면 힘들어하는 어머니에게 내 제사상이라니 어버이날 카네이션도 못달아드리고 애니보면서 히쭉히쭉 웃으면, 넌 뭐가 좋아서 웃냐고 구박하시는데 전 나름 즐겁게 산것 같아요, 내용이 뒤죽박죽, 애니도 장편,많은 시리즈가 나오지만 언젠가 완결이 나지요, 보던게 완결나면 뭔가 아쉽고 삶의 일부를 일쓴듯한 공허함.하지만 일주일후에 신작애니가 시작되이 설레이죠 다시 태어날수있다면, 담생에도 애니를 사랑할수있기를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겠지만 조작이 아니랍니다 저의 인생이란 꽃이 만개하고 다른 꽃보다 비교적 일찍 지는거랍니다 아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