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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폐인인데 고백받았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431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균맨
추천 : 0
조회수 : 105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5/15 22:02:37
안녕하세요. 평범한 대학생활을 하고있는 23세의 남자 대학생입니다. 군대도 다녀왔습니다.

저는 교내에서 술먹고 노는 소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웃긴건 제가 술 먹는걸 안 좋아해요. 어쩌다보니 제가 운영하게 됐습니다. 아무튼 이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제가 홍보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해서 50명이 넘는 사람들을 모아서 운영 중입니다.

사람이 많아지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게 되고, 또 다양한 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또 10명 남짓한 인원들이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술자리가 한참 달아오을때쯤 갑자기 잘 지내던 20살 새내기 여학생 한명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오빠 저 오빠가 너무 좋아요'하면서 달려들었습니다

저는 정말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자친구가 있었던 적도 없었고(모쏠입니다ㅠ) 여자친구를 사귈 생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항상 폐인처럼 다녔거든요. 안여돼 아시죠 ㅠㅠ 그게 제 모습입니다. 머리는 정리 안 되어있고 자기관리는 전혀 안하고 다녔습니다.

결국 오빠는 내가 좋냐는 물음에 너무 당황해서 어버버거리다가 대답을 못해주고 그자리에서 술 많이 먹은것 처럼 해서 집에 가야겠다 하고 도망을 나왔습니다.

다음날에도 오빠 잘 들어갔냐 그러고 계속 카톡이 오네요. 대답은 해주고 있는데 솔직히 저는

혼자 사는게 편합니다 ㅠㅠ 여자친구 사귈 마음이 없어요 ㅠㅠ 그런데 착한 걔한테 상처주기는 싫은데, 이러고 있는게 더 상처주는 거 같아 여러모로 고민이네요. 매몰차게 거절하기도 저에겐 힘이 듭니다..

친구들은 이 기회에 모쏠 탈출하라 그러는데, 그러고 싶지가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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