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가입해서 이런글 쓸려니 송구스럽네요.. 결혼 8년차 7살, 4살 아이를둔 아빠입니다. 결혼후 제 박봉으로 아둥바둥 살림꾸려온 와이프에게 항상 감사하며 살았어요. 육아며 살림살이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걸 알기에 몇달전부터 밤에 친구만나러 간다기에 별말없이 보내줬구요.. 술 한잔도 못하던 사람이 얼마전부터는 나가서 한잔씩 하고 새벽3시나 4시까지 놀다오곤 했지요. 뭐 늦게까지 놀다와도 담날 아침에일어나 자기할일은 다 하니까 별말은 안했어요. 그런데 오늘 처가에서 저녁먹기로해서 처가에 가있는데 처남하고 와이프하고 말끝에 지난번에 처남이 아는 유부남 남자하고 한잔했다는거에요. 그남자가 와이프친구신랑의 친구라면서.. 와이프친구랑 친구신랑이랑 그남자랑 넷이서 마셨다면서 대수롭지않게 말하는거에요. 물론 그냥 한잔하고헤어진거 저도압니다.. 그치만 기분이 나빠오는건 어쩔수 없어서 얘기했죠. "내가 같이 술먹고싶어 먹었냐?" 와이프에 반응 입니다.. 저도 압니다. 그런데 알면서도 기분이 나빠오네요.. 다시얘기했죠.. 전 그냥 알지만은 기분나쁘다는걸 말하고 싶었던건데.. "그럼 어떻게 하라고!"대뜸 소리를 지르네요.. 장인장모 처남.. 처남댁도 있는데 말이죠... 당황스러웠어요.. 어떻게 하란말도 아니었죠. 그냥 내 맘이 이러니 앞으로는 조심해달란 말이었는데... 듣기싫었나봅니다. 우리부부 요즘 대화도 뜸했었죠. 휴대폰만 봅니다. 시도때도없이.. 대화를 시도할려고휴대폰만 붙잡고 있어요.. 갑자기 서글퍼져요.. 처가집에서... 처가식구들 다 있는데서.. 이렇게 소리지르며 짜증낼일인가 싶기도하고 심란해서 바람쐬러 나왔지요.. 전화가 오네요.. 잠깐 내려와 얘기좀 하자고 했습니다.. 도끼눈을 뜨고 내려오네요... 왜 소리지르냐고 그게 그렇게 화낼일이냐고 묻자 왜 지나간 얘기 또하고 또하냐며 또다시 소리지릅니다.. 했던얘기 반복한건 미안하지만 별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내 마음이 이렇다는걸 이해해달라고 말했죠.. 제 말은 안들리나봅니다.. 대화가 안되네요... 그냥 올라와서 죄송하다하고 애들 데리고 집에 왔어요.. 별일아닌거 같은데 싸움이돼서 장인장모께는 참 죄송할 따름 이구요... 제가 속좁게 군거같아 후해도 되는거 같고.. 그러네요.. 어찌 쓰다보니 뒤죽박죽 된거같아 죄송해요..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글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