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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많이 흥미진진 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48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어잇빨
추천 : 1
조회수 : 1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5 15:48:14
일단 저는 75년생(사십일쌀) 직장인입니다.
 
오유는 2004년에 가입 하였구여 주로 눈팅합니다. 벌써 10년이 넘었네여....
 
3년전 직장 이직 문제로 서울 송파구민이 경남 양산 시민이 되었습니다.
 
뭐 여기 와서 결혼도 하고 올해 2월 득남도 하고 나름 바쁘게 생활 했습니다.
 
하지만 퇴근 후에 뭐랄까여.... 서울에서는 친구와 약속잡고
 
얼굴 보구 술한잔 마시면서 수다도 떨고 나름 그런식으로 스트레스 해소도 하며
 
지냈는데 서울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양산이란 곳으로 오면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외로움(?) 같은게 있습니다.
 
친구 만나는 것은 구정,추석으로 서울 올라갔을때 잠깐 만나는거?
 
뭐 그정도 입니다.
 
여기 연배가 비슷한 아재들도 많이 오시고 그분들이 쓴 글도 많이 보던 중
 
정말 공감 되는 말이 있었습니다.
 
"나이 먹으면 직장 동료는 새로 만들어져도 새로운 친구 만들기가 힘들다"입니다.
 
제 생각은 힘든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합니다. ㅎ
 
그냥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가서 애기 씻기고 재우고 자고
 
이 생활이 그냥 반복입니다.
 
물론 애기가 점점 크는 모습을 보구 옹알이도 하고 애기와 눈맞추고
 
이야기 하고(혼잣말입니다) 하는 기쁨도 있지요 하지만 친구들과 만나는 기쁨은 별개인지라........
 
그냥 삶이 무료하다라고 생각 들어가는 그런 시기였습니다.
 
뭐 나이탓도 있겠지여..... 41살........
 
앞으로 직장 생활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내 나이 41살, 애기 대학갈 나이면 나는 환갑인데 가장 역활을 할 수 있을까.....
 
애기 결혼하는거는 보구 눈 감을 수 있을까......
 
집 마련 대출은 아직도 육천이나 남았구나...... 휴......
 
아침에 머리 감으면 예전 보다 많이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나도 나이 먹긴 먹었나 보네...... ㅜㅜ
 
누구나 이 나이되면 하는 고민들....... ㅎ
 
다른 사람들도 다 비슷하게 살고 있을꺼야 라는 위로 아닌 위로.
 
그러던 중 요즘의 여시 상황이 터져 버렸습니다.
 
처음 캡쳐된 여시 글들을 보면서 느낀 감정은 처음엔 어이 없음으로 시작해서
 
분노를 지나 측은지심......... 지금은 그래 니들도 성인인데 사회 쓴맛도 좀 보구 해야 정신 차리겠네... 단계가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저 어린것들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것 또한 어쩔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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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흥미진진합니다.(나 나이 먹더니 너무 못되졌엉)
 
결말이 어느정도 예상 되니 뭐랄까여...... 안심하고 즐기고 있다고나 할까여?
 
팝콘 보며 구경하신다 하던데 저도 더욱 격하게 동참하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무료했던 생활에 한줄기 즐거움을 주고 있는 여시가 졸라 고맙습니다.
 
그리고 탑씨의 운영진과 헤비업로더들의 결말을 꼭 보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간절합니다. ㅎ
 
요 며칠 새벽 1~2시까지 자유 게시판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너무너무 흥미진진 합니다. 저렇게 말귀를 못알아 쳐먹는 20대가 있음에 세상은 정말 재미있고 요지경인가 봅니다.
 
혹시 이 글을 여시가 읽게 된다면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오유가 요즘 너희를 많이 싫어 한다만 아저씨는 너희가 고맙단다...... 재밋거리를 안겨 줘서.... ㅎㅎㅎㅎ
 
아몰랑♡고마웡
 
                                                                                                                                   
출처 내 거친 생각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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