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5기 3화까지 봤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중계방송글도 보고
자막만들어 올려주는 블로그도 알고있어 언제든지 볼 수 있지만 보러가기 뭔가 좀 그래요.
전 오유 시작하고 곧 3기 끝나자마자 트왈라의 성장으로 시끌벅적해진 포게덕에 브로니가 되었습니다.
하필 끝난 직후에 브로니가 되는바람에 1년간 고대해(물론 이퀘걸이 나오긴 했지만) 4기를 볼 수 있었죠.
그 때 시즌4 안나오는거 아니냐 뭐 이런 루머도 돌아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니엘 잉그램님의 계약이 65화까지인게(3기가 짧은 이유중 하나) 밝혀져 더욱 그랬죠.
그 후 4기가 나오면서 열성적인(능력이 없어서 창작활동 등을 하진 못했지만) 브로니가 됐었습니다.
환상적인 노래들과 갑자기 엄청나게 오른 애니메이션 효과들, 재미있는 내용들은 절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죠.
3기까지는 뭔가 이퀘스트리아 세계관과 주인공들을 설명하는 느낌이 많았거든요. 4기는 재밌는 내용으로만 꽉 차 있었습니다.
나름 용돈도 오르고 영어실력도 늘면서 관련상품도 모으게 되었고,
친구들에게 보여주느라 지난 일 년간 처음부터 정주행만 5번 했습니다.
그 전을 생각하면 다른분들중 이정도까지 자주, 많이 본 사람은 드물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 전엔 보고싶은화만 봤지 질리는걸 막기 위해서라도 전체적으로 그렇게 자주 보진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저는 5기가 나오기 직전 MLP; FIM에 대한 애정이 최대에 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된 이후 제가 직접 본 것과 다른 글들을 보고 결국 느낀건 실망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느끼셨듯이, 작품의 대상층이 아이들에게서 성인(저도 청소년이지만 이렇게 씁니다)에게로 옮겨가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만화에 성인을 위한 요소들에서 성인을 위한 만화에 아이들을 위한 요소를 조금 첨가한 느낌이랄까...
전 아이들을 위한 마이 리틀 포니를 좋아했던거지 다른걸 바란게 아니었습니다.
얼마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성인팬들위한 밈이라던가 그런게 너무 많은것 같아요.
전체적인 분위기도 평범한 친구들에서 각자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유명인사들로 바뀌었고요.*
정확히 이러한 이유들이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5기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건 사실이죠.
얼마없지만 뻘글엔 짤이죠.
* 주인공버프를 받았다지만 이녀석들 시작과 비교하면 이미 각자 평범한 포니들 이상으로 굉장한 포니들이 되어있어요. 물론 이퀘스트리아를 몇 번 구하긴 했지만
제가 바란건 '그럼에도 어느 정도 평범한 친구들'로서 이들이 귀족까지 갈 정도는 아니란거죠.
왈라성만 봐도 그렇고 최근나온 그랜드 갤로핑 갤라 장면을 보면
여기오는게 소원이었던 애들과는 정반대로 애초에 이곳에 어울리는 아이들로 분위기부터 많이 달라진걸 알 수 있죠.
(갤라에 올 수 있는 포니들을 생각하면...)
차라리 성 대신에 새로운 조화의 나무가 생기고 같이 집짓는것이라든가 다른 방법이 많았을것 같아요.
근데 이 부분은 아이들을 위한 부분같아서 좀 어렵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