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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우의 디스글을 보면서 드는 생각
게시물ID : star_100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금잠이오냐
추천 : 16/7
조회수 : 1227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2/10/14 12:29:38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그 사람들을 가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엔터테이너로서 쇼를 하고 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몇천대일, 몇백대일로 가수가 됐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도대체 어떤 재능으로 가수가 된 건지 저는 참 궁금하네요.


라는 글이 베오베에도 하나. 베스트에도 하나 있네요. 아마 베스트에 있는 글도 베오베에 올라가겠죠.

뭐ㅡ, 저와 다른 생각의 글이 베오베 올라가는 것을 뭐라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그런것들을 보면서 씁쓸해지는건 사실입니다.


대체 가수라는게 뭘까요.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가수 [ singer , 歌手 ]

 노래 부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대중문화인.

[출처] 가수 | 두산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13250&mobile&categoryId=200000212)


라고 나와있네요.

노래 부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대중문화인이라..

하현우씨가 어떤것을 가수라는 기준으로 부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게 가수라는건 노래를 보르는 사람입니다.

노래를 잘부르고 못부르고는... 글쎄요. 저에게 있어서 가수의 기준은 되지 않네요.


그리고 노래를 잘부르고 못부르고 나누는것도 동의할수없습니다.

저에게 좋게 들리는 가수와 별로인 가수는 있을수 있지만 잘부르고 못부르고라니..

상대성을 가진것을 어떻게 나눌수 있는지 부터가 의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락은 악만 지를뿐인게 되는거고

어떤 사람에게 발라드는 귀에 거슬리는 조용한 음악정도 일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아무리 발라드팬들이 '좋다'라고 하는 노래를 아무리 들려줘도 별로겠죠.


좋은 노래라는게 뭘까요? 전 좋은노래라는건 듣기 좋은 노래하고 일맥 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듣기 좋은 노래라는게 원래 상대적인 것이잖아요.

제 친구가 'perfume' 이라는 가수가 쩐다라고 하는데 저에게는 그냥 기계음으로 들리는 것처럼 사람마다 듣기 좋은 노래라는건 다릅니다.

정말 간단한건데 이걸 왜 '아이돌'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배제 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하나 생각해보죠. 김범수의 엄청난 가창력으로 마법소녀를 듣고싶나요? 아니면 임재범의 가창력으로 레인보우 에브리데이 레몬티를 듣고 싶나요. 아니면 백지영의 가창력으로 좋은날을 듣고싶나요.

물론 그런것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죠. 이해합니다; 깔려는 생각도 아니구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사람들은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이미지를 받기를 원한다는 겁니다.

김범수가 아무리 마법소녀를 잘불러도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르면 이질감을 느낄겁니다.

하지만 오렌지카라멜이 부른다고 해서 이질감을 느끼지는 않겠죠. 물론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비슷하다면요.


어느 순간에 부터인가 노래외에 어떤 이미지를 원하는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오디션에서는 슬픈 사람의 참가자가 어떤 사람들에게 더 감동을 주고

임재범의 남자다운 이미지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이고

발라드 가수가 노래를 부를때 하는 손짓이 매력으로 느껴지고

이런것들이 이미 가수에게 노래외에 어떤 이미지를 받기를 원하는게 아닐까요.

춤도 마찬가지 입니다. 옛날로 돌아가서 강수지가 보랏빛향기라는 노래를 부르며 살랑살랑 춤췄기 때문에 더 청순해보였잖아요.

아이돌도 춤으로 그런 이미지를 가지기 원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어린나이부터 춤을 연습했던거 아닐까요. 물론 노래두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전 우울해지면 노래를 듣습니다.

mymp 프란츠 퍼디낸드 뮤즈 이런 가수들은 제가 사랑하는 가수들이지만 저를 기분좋게 해주지는 않습니다.

옛날에는 스파이스걸스가 기분좋게 했고 지금에 와서는 레인보우, 에이핑크, 카라, 소녀시대 이런것들이 저를 기분좋게하죠.

저에게 더 좋은 가수는 걸그룹들인데, 왜 가수도 아니라고 하는지 속상합니다.

다양성이나 취향을 존중하지 못하는 분들이 오유에 많아요.

그리고 연예인이라면 비난 비하을 감수해야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구요.

전 여러 아이돌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따위가' '창녀' '쇼걸' '쓰레기' 이런말들이 아이돌 댓글에 자주 봐요.

그리고 그런게 추천을 많이 받기도 하구요. 전 어떻게 저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지 그런것들을 추천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비판을 할수는 있죠. 하지만 비난과 비하는 아니죠. 연예인들을 존중 못하겠다면, 그사람들을 좋아하는 팬들을 존중하는건 어떤가요.

어려운게 아니라 조금은 순화된 말. 상대성을 인정하는 자세. 우리모두 어렸을때부터 배우고 누구나 할수있는 쉬운것들을 말하는거예요.

비난할 자유가 있다고 말하지마세요. 좋게 말해서 피해보고 화나는 사람은 없지만 나쁘게 말하면 피해보고 화나는 사람이 생기잖아요.

어느쪽이 옳은지는 말 안해도 누구나 알수있겠죠.



언제부터 오유를 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아이디 만들기전 만든후 합치면 3년은 될겁니다.

그 기간동안 오유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요즘 들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돌들은 부조리한 사회의 한 단면처럼 여겨지더라구요.

백번 양보해서 정말로 그렇다고 해도 아이돌에게 '쇼걸'이네 '창녀'네 너무 하지않나요? 그들이 그런 사회를 만든것이 아니잖아요.

물론 가정입니다. 아이돌은 부조리한 사회의 한 단면이 아니라, 수요에 의해 만들어진 가수의 한 형태일뿐이예요.

그리고 지금은 공급이 너무많아 포화상태가 되었구요.

 뭐 그런것을 이야기 할려는게 아니라...

유토피아나 천국 이런것들은 다른것에서 부터 시작하는게 아닙니다. 

우리가쓰는 말. 우리가 쓰는 댓글에서 남들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것부터 시작되는게 아닐까요.

어려운게 아니예요. 누구나 할수있잖아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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