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는 처음 글을 쓰네요
어제 대구에서 3박4일간의 현장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저녁 고속도로 위
선산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열심히 달려가는 중에 고속버스의 위험한 끼어들기(+차선변경금지구간인 실선구간에서의 차선변경)
위험하니 빵빵했고 그래도 끼여드니 뭐 1톤 탑차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
브레이크 밟고 뒤로 빠졌죠.
어렸을 때라면 앞뒤 안가리고 쫓아가서 차 막아섰겠지만 사고라도 나면 그 뒷감당 못하니 씨불씨불 거리고 지나가면서
상판이나 보려고 했지만 차량 프레임에 가려서 욕도 못하고 그냥 지나쳐 선산휴게소 도착
같이 간 직원과 저녁 뭐 먹을까 잡담 중 찐따(생긴거 가지고 뭐라하면 안되지만 음. 정황상, 성질상 찐따로 지칭합니다.)가 걸어오더니
승객많이 탄 버스에 왜 그러냐고 저한테 따지네요.
자기가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성질을 내는데. 언제 미안하다고 했지? 앞에 끼어들면서 비상등 키고 있던거?
응? 어이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전 싸움을 못하기에 내려서 멱살도 못잡고
차 문 닫힌 상태에서 창문만 열고 당신 뭐하는 거냐고 내가 뭘 어쨌냐고 되 물었더니 혼자 성질을 내고 욕한마디 내 뱉고 돌아가네요.
오늘 사무실 출근해서 바로 블랙박스 확인하고 혹시 내가 진상짓을 해서 그런가 다시 확인해봤는데 그냥 상판 한 번 보려다 지나간거 말고는 없는데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버스 신고해버릴까 버스회사에도 민원 제기할까 고민고민 중에 있습니다.
나름 성질난다고 버스 앞에서 브레이크 안 잡은걸 잘했다고 위안을 삼고는 있는데
블박 파일 돌려볼수록 화가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