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회원님들께 당부의 말씀 드립니다. Slr 에서 보냈다는 이메일을 보기 위해 건너건너 찾아가봤습니다.

죄송하다는 수많은 댓글도 봤구요. 아직 나이가 어리신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과에 대하여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한 말씀 드립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사과에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달지 않아야 하는것입니다. 제가 착잡했던것은 여러 여성시대 회원님들이 조사건과 관련하여 차라리 잘 되었다. 조사해서 서로 억울한점을 풀자. 등등의 글이였습니다. 차라리 잘 되었다니요.....

음.. 비유를 하나 들자면 저희 살고 있는 아파트 앞 공터에 어린애들이 폭죽 장난을 하다 아파트를 싹 다 불태워버렸고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고의가 아니였다고 조사해보라고 하는 격인거지요... 

평생을 모아 정든 내집이 불타 다른 아파트로 이사갔건만 그 동네 주민과 싸우고 있고 지나가는 저희에게도 같이 욕하는 그런 판국입니다. 

20대. 한창 풋풋하고 힘차게 나아갈 때입니다. 비록 저희는 집을 잃었지만 자숙과 소통을 통하여 더욱 더 굳건한 집이 될 수 있도록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붙이자면 솔직히 여성시대 회원님들의 아재. 아저씨 소리...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사과문에 아재 죄송합니다.. 아저씨 고의로 그런건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이런것 보다는 그냥 죄송합니다. 할말이 없습니다. 이거면 되는거에요. 

이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도.... 저희는 어디로 가야할지.. 오유 따뜻하고 마음이 좋아져요. 그러나 자게이들이 많아지면 오유 특유의 것들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자게이들도 발을 붙힐데가 있어야 하지 않나 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