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응안되서 밧데리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습니다. 엔진 브레이크만 잘 사용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엔진 브레이크만으로는 밧데리 충전량이 택도 없더라구요. (내리막길이 많다면 모를까...)
그리고 내리막에서도 속도가 많이 안 줄어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빨리 줄어서 중간 중간 속도 안 떨어지게 엑셀도 살짝씩 밟아줘야하고...
기존차는 발끝신공 하나만 신경쓰면 됐는데 하이브리드차는 이것저것 신경쓸 것들이 많네요.
일단 제가 찾은 해법은 하난데, 앞에 감속요인이 있다면 그냥 엔진브레이크만으로 감속하는 것 보다는 브레이크를 살짝이라도 밟아주는게 좋습니다. 살짝이라도 밟히면 평지라도 충전량이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더라구요.
시내도로에서는 연비가 안 나온다고 하는데 이것만 잘해줘도 꽉 막힌 도로 아닌 이상은 연비가 잘 뽑히는듯 합니다.
대관령같이 내리막 많은 곳은 연비가 27~28도 찍히는...
그 외에는 가속, 엑셀 놓고 엔진 브레이크, 속도 떨어지면 속도 유지위해 살짝 가속, 엔진 브레이크를 반복하는게 등속운전 하는 것 보다는 연비가 잘 나오는 듯 합니다...하이브리드는 어찌되었든 밧데리를 많이 쓰는 쪽이 유리해서요.
이외에 더 연비를 잘 뽑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신분 계시다면 조언 받고 싶습니다ㅠ 이제 1000km 달린터라 감잡으려고 이것저것 해보고 있어요...
추가로...
이 놈 처음에 시동걸고 정차하고 있으면 밧데리가 있든 없든 엔진을 한번씩 돌리는데 맘에 안 듭니다ㅜㅠ
그리고 핸들도 한손 운전하기가 첨에 힘들었네요. 뚝뚝 끊기는 감이 있고 살짝만 틀어도 생각보다 방향이 많이 틀어져서... 지금은 적응되서 직진코스는 한손으로 하는 중이지만...
브레이크는 밀리는 감이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밀리는건 아니고 끝에서 브레이크 좀 씨게 밟아주면 다 섭니다. 그냥 브레이크를 조금 더 밟는걸로 해결되는...
밧데리 충전하는건 겁나 힘든데 쓰는건 진짜 찰나의 순간입니다. 완충하는걸 보는건 제가 살아있을때는 힘든 것 같고 대략 90%까지는 채워봤는데 쓰는데 걸린 시간은 정말 찰나였어요. 밧데리가 끝까지 달아버리면 기름써서 엔진 돌려가지고 강제충전한다길래 그거 신경쓰느라 절반 이하로는 왠만하면 안 떨궜습니다.
아무튼 충전량 정말 창렬하다는 생각이... 나중엔 충전기술이 좋아져서 하이브리드가 사라지고 전기차만 타는 날이 오겠지만요...
고속도로 톨비 50%감면이었는데 작년에 폐지됐더군요... 아쉽습니다ㅠㅠ 그래도 나름 저공해차량인데...
어쨌든 이래저래 잘 타는 중입니다. 언젠가 완전히 적응하고 연비도 잘 뽑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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