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도 기생하는 존재이다에 대한 발언은 흡사 악성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하는 말이랑 성격이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예전에 노인들은 판단력이 흐리니 투표권 없애라 라고 말한 모 정치인이 있었죠? 국민들이 그말을 듣고 분노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배우신분께서 '여러분! 현실을 부정하지마세요 사실인걸 어떡합니까? 노인이 되면 호르몬이 어쩌고 저쩌고.. 유명 교수가 연구한 나이에 따른 판단력에 대한 논문들 내용을 보면 분명 노인들은.. 어쩌고 저쩌고.. 학계에서는 이미 이것에 대해 다 인정하고 있는 연구가 있는데 어쩌고저쩌고..' 라고 이것저것 학술적 자료를 들고와서 말 했다고 칩시다. 그리고 자신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당한 학술자료를 들고와서 반박해라! 그게 아니면 나는 인정안하겠다! 이런식으로 나온다고 칩시다. 자 그러면 학문과 연구의 권위에 따라 우리는 저 말에 '아..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는게 맞는겁니까? 애초에 평소 국민들의 정서를 학술적인 용어와 연구결과로 설득하려는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에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가진 태아는 고귀하고 소중한, 보호해야 하는 존재다 라는 보편적인 정서에다가 나는 그렇게 생각안해! 라고 하면서 '학술적으로 태아는 기생충이며 모체의 양분을 빨아먹는존재이며 어쩌구저쩌구..' 하는것 자체가 이미 그 사람은 혼자 다른 세계에서 살고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나는 맞는말 한거다. 배운대로 한거다. 당신들이 몰라서 부정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하시면 정말 곤란하십니다.
도데체 어디서 살다 오셨나요 지구인 맞으십니까
설마 태아는 기생생물이다 라는 말에 혐오감을 가지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배우지 못하여 진리를 거부하는구나..' 하고 한탄하고 계시련지요?
애초에 진리가 아니라 기생충이 가진 특성의 프레임에 태아가 가지는 특성의 공통점을 짜맞춰서 학술적으로 해석한것에 불과한것을 마치, 세상의 진리를 너희들이 못받아들이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님이야 말로 세상살기 피곤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