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29)의 고민이 깊다. 김연경 측은 "이번 주에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2016-17 터키리그를 마친 뒤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했다. 지난 시즌 김연경은 터키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터키리그 챔피언에 등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1년 터키로 진출해 6시즌 동안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 2017년 세 번째 FA(자유계약) 신분을 얻었다. 당초 김연경은 입국 당시 "터키와 중국리그를 고려 중이다.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날 것 같다"며 계약 체결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결정이 미뤄졌다. 물론 김연경은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대표팀 예비 소집에 이어 V-리그 트라이아웃 현장도 찾았고, 태국 국가대표 윌라반 아핀야퐁의 결혼을 직접 축하하기도 했다. 바로 태국에서 스페인 라리가 초청을 받아 스페인으로 이동했고, 24일 다시 한국 땅을 밟는다.
이 사이에 해외 매체에서는 김연경의 중국행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24일 'VOLLEYBALL.IT', 'VOLEYBOL PLUS' 등에서는 "김연경의 중국 상하이행이 유력하다. 소문에 의하면 이미 계약서에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김연경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 관계자는 "오늘 연경 선수가 입국한다. 만나서 상의를 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면서 상하이행에 대해서는 "선수는 계속 외국에 있었다. 서명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아울러 "선수도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하고 불안해한다. 나 역시 선수에게 여건이나 상황 등을 알려주고 있지만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평소처럼 '이게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빠르면 이번 주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발표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계속해서 터키와 중국리그를 고려 중이다. 터키리그의 경우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만 6년을 보냈다. 터키 내 타 팀으로의 이적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중국리그는 리그 기간이 짧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참가 수가 늘면서 리그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연경의 선택에 시선이 집중된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241054086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