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29, 북아일랜드)의 부상이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로리 매킬로이는 지난 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SA(남아프리카)오픈 대회 도중 통증을 느껴 대회를 마친 후 MRI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이후 늑골에서 피로성 골절이 발견돼 6주간 회복과 재활과정을 거쳤다.
이후 3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공동 7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PGA투어 시즌 최대 규모의 마스터스에서도 또다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건재함을 증명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약혼녀 에리카 스톨과 결혼식을 올리며 3주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하지만 3주만에 필드에 복귀한 매킬로이는 다시금 등과 허리 등의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또 다시 MRI 촬영을 마친 매킬로이는 공식 발표를 통해 "새로운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결혼식 이후 휴식을 취하다 필드에 복귀하기 위해 갑작스레 연습을 시작하니 시즌 초에 부상을 입었던 늑골 부위에 무리가 전해져 통증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매킬로이는 부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후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오랜만에 복귀전을 가질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곧 유러피언투어를 통해 "늑골의 통증으로 인해 올해 PGA 챔피언십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하며 "US오픈을 비롯한 남은 대회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매킬로이가 오랜만의 유러피언투어 복귀전에 불참을 선언한 후 출전을 예고한 대회는 2일(이하 한국시간)막을 올리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다. 하지만 이마저도 확실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골프스윙의 주가 허리회전이기 때문에 늑골과 허리, 등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잦을 뿐만 아니라 부상 이후 재활까지 기간 동안 제대로 된 골프 스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매킬로이는 파워풀한 드라이버 스윙을 구사하는 장타자이기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와 재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타이거 우즈(42, 미국)의 뒤를 이을 가능성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매킬로이는 메이저 대회 강자라고 불리울 만큼 메이저 대회에 강하며, 메이저 대회를 좋아한다. 2011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두며 화려한 비상을 한 매킬로이는 US오픈에 대한 큰 애착과 함께 필참 의사를 밝혀왔다. 따라서 오는 16일 예정된 US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매킬로이에게 충분한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 이에 매킬로이의 복귀전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23112048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