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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임의 절정' WWE 슈퍼스타 필살기 열전-상-
게시물ID : sports_100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0
조회수 : 2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3 16:14:33
세계 최고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로도 불린다. 

UFC 등 다른 격투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잘 훈련된 운동 선수들이 벨트와 랭킹을 걸고 경쟁하는 시스템이지만 어느 정도 짜인 각본 아래 진행되기 때문이다. 뛰어난 선수들이 스토리, 연기력, 음악 등과 한데 어우러져 관중들을 흥분시키는 '종합 격투 축제'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실전 논란’ 속에서 프로 레슬링의 인기가 식은 지 오래됐지만 미국 WWE는 지금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팬들은 WWE가 UFC 등 종합격투기 단체와 다르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실전은 아니지만 쇼 성격이 짙고, 선수와 팬이 함께 환호하며 온전히 해당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크다. 좋아하는 선수와 싫어하는 선수가 뚜렷한 가운데 자신의 영웅을 응원, 한 편의 통쾌한 액션영화를 즐기는 기분을 느낀다. 

WWE는 오랜 세월 동안 팬들에게 즐거움을 준 단체답게 시대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들이 존재했다. 그들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 구사했던 필살기는 ‘쇼타임’의 클라이막스 같은 역할을 했다. ‘MMA는 기술을 피할 수 있으나 프로레슬링은 기술을 당해야 한다’는 말은 프로레슬러의 어려움과 필살기의 가치를 잘 말해주고 있다.  

헐크 호건 ‘레그 드랍’과 워리어의 ‘스플래쉬’ 

WWF 포함 WWE의 최고 레전드는 단연 헐크 호건이다.  

호건이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1980~90년대 중반까지는 국내에서도 WWE의 인기가 매우 높았다. 얼티밋 워리어, 빅보스맨, 달러맨 테드 디비아제, 마초 킹 랜디 새비지 등 기량과 캐릭터를 겸비한 스타들이 유독 많았으며 지금까지도 당시를 추억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빨간색 두건과 황금빛 콧수염이 인상적이었던 호건은 누구보다도 정의로운 이미지가 강했다. 강한 상대들에게 얻어맞다가도 "지상 최고의 내 팔뚝과 팬들의 성원을 당해낼 것 같나?"는 말을 내뱉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럴 때마다 폭발적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악역으로 변신하자 예전의 영웅 캐릭터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은 적응하기 어려웠을 정도다.  

전성기 호건은 한 번의 공격만으로도 상대에게 치명타를 안길 정도로 결정력이 좋았다. 우람한 팔뚝으로 시전하는 ‘크로스 라인(Crothline)’과 결정적 상황에서 상대를 끝내는 ‘빅풋(Big foot)’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호건의 크로스라인과 빅풋은 로프 반동을 이용해 상대가 튕겨 나오거나 코너로 내던진 상황에서 주로 터져 나왔다. 체중을 실은 팔뚝이 목으로 정확히 들어가거나 발을 높이 들어 상대를 걷어차는 빅풋이 적중하면 맷집 좋은 상대도 속절없이 쓰러졌다.  

호건의 리얼 필살기는 ‘레그 드랍 오브 둠(Leg Drop Of Doom)’. 쓰러져 있는 상대방 위로 뛰어오른 후 목을 자신의 다리로 강하게 누르듯 가격하는 기술이다. 로프 반동에 체중까지 실려 제대로 맞으면 정신을 차리기가 어렵다.  

지금은 고인이 된 얼티밋 워리어는 롱런한 스타는 아니지만 호건의 전성기 성적, 상품성 등에서 유일한 라이벌로 언급될 만큼 큼 임팩트를 남겼다. 이두박근 쪽에 다양한 색깔의 끈을 묶어 근육을 더 돋보이게 하는 등 개성 뚜렷한 전사 캐릭터였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용맹성과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저돌성, '최후의 전사'라는 링네임이 딱 어울리는 선수였다.  

워리어를 대표하는 기술은 ‘고릴라 프레스 드롭(Gorilla press drop)’과 ‘워리어 스플래쉬(Warrior Splash)’였다. 고릴라 프레스 드롭은 상대를 양손으로 머리 위까지 번쩍 들어 올려 그대로 놓아서 떨어뜨리는 기술이다. 워리어 스플래쉬는 누워있는 상대에게 그대로 달려가 점프 후 덮쳐서 충격을 준다. 마무리 기술로 연달아 구사되며 경기를 끝내는 경우도 많았다.  

하트의 ‘샤프슈터’와 마이클스의 ‘다이빙 엘보우 드롭‘ 

‘히트맨’ 브렛 하트와 ‘하트 브레이크 키드’ 숀 마이클스는 호건 이후 암흑기로 접어든 WWE를 이끈 인물들이다. 각각 하트 파운데이션과 락커스라는 태그팀으로 활동하다 싱글로 전향한 케이스다. 다소 만화 같던 호건, 워리어와 달리 좀 더 테크니컬하고 역동적인 필살기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트는 서브미션 기술을 필살기로 구사했다. 상대를 뒤집어 눕힌 상태에서 몸 위에 올라타 두 다리를 교차시킨 뒤 옆으로 돌려 허리에 극심한 고통을 주는 ‘샤프슈터(sharpshooter)’라는 기술이다. 당하는 상대의 리액션은 물론 보는 자체만으로도 고통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팬들의 얼굴도 같이 일그러지기 일쑤였다. 제대로 걸린 상대들은 하나같이 항복을 시인했다. 

태그팀 시절부터 날아다니는 사나이로 불리던 인물답게 마이클스의 필살기는 공중기술이다. ‘다이빙 엘보우 드롭(Diving elbow drop)’이 그것으로 탑 로프에 올라가 쓰러진 상대를 향해 몸을 날려 팔꿈치로 가격했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가격하는 기술로 가속도와 체중이 더해져 적중된 상대는 견디기 힘들었다. 심지어 기술을 쓴 마이클스 또한 한동안 충격으로 움직이지 못할 만큼 시전자에게나 피폭자에게나 모두 괴로운(?) 필살기였다. 

소문난 테크니션답게 마이클스는 다양한 공중기와 함께 서브미션, 파워 기술에도 능했다. 엎드린 상대의 팔을 두 다리로 고정시켜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손등이나 팔목으로 안면, 턱 등을 잡아당겨 고통을 주는 ‘암 트랩 크로스페이스(Arm trap crossface)’와 턱을 킥으로 올려 차는 ‘스윗 친 뮤직(Sweet chin music)’ 또한 마이클스를 대표하는 기술로 꼽혔다.
출처 http://www.dailian.co.kr/news/view/63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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