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안츠님은 군게 이슈로 댓글에서 몇 번 본적이 있었죠.
의견이 극명하게 다른데다가 상호 간에 이미 진영 간 분위기가 험악해서 좋은 기억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같은 오유 유저로서 적극적인 마음은 있었다고 봅니다.
그 분의 모든 행동이 옳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다만 최근 시사게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판단해보시려고 노력하는 듯 했습니다.
과거 여러번의 소소한 분쟁과 이번 분쟁을 통해서
많은 분이 분노하고, 상처입고, 또는 질려버려서 떠났습니다.
그 분들의 판단도 존중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남아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길을 만들려던 분들을 더 존중합니다.
그런 노력 과정에서 루시안츠님이 올려주신 사과문은 나름의 결단이었다고도 생각하고요.
그래서 루시안츠님의 탈퇴가 참 아쉽네요.
시게분들이 루시안츠님이나 다른 의견을 가졌던 분들에 대한 분노와 불편한 감정을 탓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커뮤니티도 하나의 사회라면, 다양한 패러다임이 존재해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어찌되었건 그 다양성의 감정이 켜켜히 쌓여 충돌을 일으킨 셈인데요.
소강 국면에 접어든 지금, 새롭게 발돋움할 계기가 될지 몰락을 길을 걸을지...또는 다시 한 번 충돌이 발생할지..
그건 남아있는 오유인들의 몫이겠죠.
오유에, 시게에..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