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문득 글 보다가 의문이 드는게 있어서 토론해볼까 하여 과게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과학계에서 인간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인종을 분류해보면, 최근 올라왔던 어떤 자료처럼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로부터 시작하여 흑인종과 황인종, 백인종의 기원이 되는 두 종으로 갈라지고, 다시 이들이 다른 인종과 이종교배되어 현생 인류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드러나는 차이를 가리키며 저열한 어조로 인종차별이 행해진다면 그거야 당연히 없어져야 할 일이겠지만
'우리는 모두 같다'는 슬로건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우리가 실제로 가진 차이에서 오는 다름을 억압하는 것도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남녀간의 차이는 인종 차이에 비해 피부로 느낄 기회가 많으니 하는 말인데, 양성 평등이라는 주제에서도 그래요. 정서적으로야 평등하다고 외칠 수 있어도 그게 이미 이뤄진 진화적 방향성마저 이길 순 없으니까요. 그런데 가끔 보면, 남자와 여자는 똑같아. 남녀는 모든 애트리뷰트가 동등해! 라고 하고, 이걸 가리켜서 삐뚤어진 양성 평등이라고도 하죠.
진정한 양성 평등이 서로에게 있는 차이를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조절하는 단계까지를 포함한다면,
인종 문제에 있어서도 같은 단계를 바라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