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서 사람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관리라는게
굉장히 어려운거더라구요
수백, 수천명의의 사람도 아니고
수십명, 간혹 너다섯명을 밑에 두고 일하는데
그 책임이라는게 너무 크더라구요
나 하나의 잘못된 지시로 일 하나가 무너지거나
나 하나의 잘못된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만들기도 하더라구요
나는 겨우 '개인' 하나일뿐인데
'관리자' 라는 직책이 그게 아니게 만들어요
진짜 별거 아닌 직책에 있는데도
내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그들에겐 이미 별거가 되버리더라구요
무심코 지나가는 말 하나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하니까
다들 따라서 잘못된 행동을 똑같이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때는 이미 그들에게 그 잘못을 타박하지 못해요
이미 내가 그 잘못을 했으니까요
그래서 몸가짐을 더 바르게 하려고 하고,
더 잘해보려고 하고
말 하나 할때에도 신중히 하려고 하고 그러게 되더라구요
그렇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