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아저씨들이랑 가끔씩 고기 구워먹으러 모이곤 합니다.
아는 분이 아지트를 마련하셔서 거기에 예전에 모임에서 쓰던 커다란 불판을 가져다 놓고, 누구는 음료와 기타 식재료를 사오고 누구는 코스트코 들러서 고기랑 나시고랭이랑 사오고 하는 식으로 모이는 거죠. 물론, 1/n으로 나눠 냅니다.
코스트코에 가면 호주산 고기들 큼직 큼직하게 썰어서 시원시원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채소코너가서 쌈채소도 한 봉 사면 널널하고요.
크게 시원시원하게 썰어서 적당히 익혀 먹습니다. 전 살짝 익힌 걸 좋아합니다.
이제, 고기로 어느정도 배가차면,
남은 고기를 잘게 썰고...
나시고랭을 뜯습니다.
대항해시대를 해보신 분들은 익히 들으셨을 거 같네요.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이라고 합니다.
먼저 위에 올려져있는 닭고기와 새우만 덜어내 고기와 같이 볶습니다.
이때 가위로 잘게 썰어주죠.
그리고 밥을 투하해서 잘 섞고 눌러주면 완성.
한번 이렇게 코스로 해서 드셔보세요. 꽤 맛있어요.
참, 코스트코 나시고랭 파는 곳은 주기적으로 인디안 비프 카레, 인디안 치킨 카레로도 바뀝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남은 고기와 섞어서 해먹으면 맛납니다. ㅇ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