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건강하게 먹고 지내는 것만 따졌지 운동에 대한 열정은 없던 사람입니다. 제가 뭐 식습관이나 평소 지내는 자세 같은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스스로 상당히 건강한 편이라고 여겨왔는데요...
긴급입니다. 체력단련이 절실해요. 6개월 내로 근육을 빵빵 키워야 합니다. 이렇게 닥치고 보니까 참 막막하고 답답하더라구요. 나름 피티도 받아봤었고 어설프게나마 지식은 좀 있지만요.. 하소연이라도 해보려고 찾아왔네요. 다게는 보통 체중 감량, 지방 연소 등이 주제지만 최근 근육 단련 베오베글이 몇 개 올라와서 관심 가져봅니다.
일단 맨몸운동을 잘 하고 싶어요. 이게 전반적으로 상하체 골고루 잘 단련시킬 수 있다고도 하셨구요.
현재: - 팔굽혀펴기 무릎 안 대고 가슴이 바닥에 닿을락말락 할 때까지 팔 굽힌 뒤 한.번.도. 못 올라옴 - 턱걸이 하나도 못 함 - 그렇다고 철봉 오래 매달리기를 잘 하는 것도 아님... 10초가 한계였음요 ㅠㅠ - 윗몸 일으키기도 10개 정도 하다가 올라오기가 너무나 힘들어짐 - 달리기는 고작 2km 달리는데도 중간에 몇 번 쉬지 않으면 못 뜀
목표: - 팔굽혀펴기를 팔 각도? 위치?를 바꿔가며 자유자재로 한 번에 퐉! 20개 정도 - 턱걸이도 같은 느낌으로 - 윗몸 일으키기 1분에 60개 꽉! - 달리기 5km 안 쉬고 20분 돌파!
일단.. 게으른 저를 알기에, 이런저런 수업은 끊어놨습니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꼬박꼬박 나가게 되거든요. 얼마나 효율적인가는 관계 없이 꾸준히 움직이기라도 하자- 는 마음가짐으로요. 복싱, 태권도, 호신술 수업이라서 재미도 있어요.
현재 일주일 정도 근육에 자극을 주고 있는데 잘 모르겠어요. 팔/다리/배 근육이 항상 땡기는 느낌인데 이거 잘 자라고 있는 거 맞나요. 저는 아놀드 같은 훈련은 꿈도 못 꾸고 권상우 정도면 바라볼만 하다 싶은데 불안합니다.
아, 질문 정리해볼게요. - 6개월 동안 매일매일 열심히, 조금씩 맨몸운동 강도를 늘려가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 ...권상우를 바라보고 운동하면 현실의 전 어디까지 갈 수 있나요 ㅠㅠ - 고작 며칠 좀 고생했다고 체중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벌크업 하라는데 진짜 체중을 올릴 필요가 있는지? (딱히 근육 크기를 키울 필요는 없어서 보충제 같은 건 신경 안 쓰고 있습니다.)
되는대로, 수업시간에 하라는대로, 바둥바둥 움직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세트수를 정해놓고 체계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정말 더 효과적인지? ...사실 제 생각은 '너님은 지금 그딴 거 신경 쓸 단계가 아니라 닥치고 일단 움직여야 해요' 거든요;; 조언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