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주정차후 후진으로 차를 빼다가 뒷차를 쳤는데요 후방확인후 잠깐 눈뗀사이에 뒷차가 들어왔네요 악셀도 밟지 않았고 브레이크를 떼자마자 콩 했으니까요 아이고 뭐됐네 싶어서 내려서 확인해보니 아무 티가 안나네요 흠집도없고 페인트 긁히거나 묻은 흔적도 없고 그야말로 아무티가 안나더라구요 근데 상대방 태도가 이상하더라구요 내리자마자 사고부위는 보지도 않고 문열고 나오면서 보험불러주세요 라고 하길래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내가 후진하다 그랬으니 백퍼구나 라는 생각에 보험을 바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나서 접수번호만 불러달래요 자꾸 그래서 조금만 기다리시면 보험사분 올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라고 했구요 첫사고인지라 두근반 세근반 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처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라 보험사분 오면 잘 처리되겠지 하구요 보험사분이 오시더니 "이걸로 보험 불러달래요? " 라며 어이없어 하셨고 그래도 고가의 외제차니까 불러달라 그랬겠지 하고 접수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보상과에 잘 얘기해놓을테니 걱정마시라고 안심시켜주시고 가셨구요
그래도 내가 낸 사고라는 생각에 조마조마 하고 있는데 다음날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네요 대인접수 요구한다고 하면서 그정도의 사고가 아닌데 요구한다며 마디모에 대해 상세히 얘기해주시더군요 어이가 없지만 내가 그걸 하러다니기도 힘들고 머리 아플바에 그냥 대인해주고 말자 싶어서 대인접수 해줬습니다 오히려 그런사람인걸 알고나니까 그래 액땜했어 하며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ㅡ ㅡ 그리고 3일정도 지나서 또 전화가 왔네요 보험사에서 무리한요구를 한다며 응하지도 않을꺼고 응할필요도 없지만 말을 전달해야 한다며... 렌트도 안하고 입고도 안하고 병원도 안갈테니 저에게 300을 달라고 했답니다 그 순간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회사임에도 크게 웃었네요 정신이 있는사람이랍니까? 보험금 할증이 일년에 몇백씩 오르는것도 아니고 끽해야 10프로 미만일텐데 300이라니요 아무래도 지가 보험금이 안나올거 같고 나는 어려보이고 오래된차니 어디 엄마차 끌고 나왔나보구나 싶었던건지 수작을 부리는게 보이네요 보험사에서도 말도 안되는 요구에 황당해 했고 또다시 마디모에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시더군요 그래서 마디모도 생각중입니다 내가 음주를 했던것도 아니고 보험부르래서 부르고 대인해달래서 해줬더니 별 미친소리를 다 듣네요
결론은 상대방 요구는 미친소리니까 보험사쪽에서 알아서 해주십쇼 했구요 보험사쪽에서도 보험사기의 냄새가 나니까 조사를 확실히 해주시기로 했네요
모르겠습니다 내가 사고를 내고도 뻔뻔한건지는 모르겠는데요 300이나 되는돈을 요구할정도의 사고라면 병원도 안가고 입고도 안하겠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도 안가구요 그 300주고 나면 또 지랄하고 나중에 또 보험 타먹을라고 덤빌거 같기도 하고 솔직히 대인보상도 아깝네요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