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는 타이밍이라던데... 이틀간 구석에 짱박혀 있던 인사글이 베오베에 뙇~!
난민에 대한 오유님들의 배려로 알고.. 이젠 묵묵히.. 가~끔.. 만든거나 올려보겠습니다. ^^ 감사하므니다.
어제 새롭게 구상해서 나무를 이리저리 붙여서 만든 집성 펜입니다.
손꾸락에 접착제 다 묻고 붙어버려서... '두 손가락의 목수'가 되었더랬습니다. ㅠ.,ㅜ
얇게 톱질한 나무들을 색색별로 집성(나무토막을 붙여서 판때기를 만드는 과정) 해서 클램프로 꽉 잡아두고
순간접착제 목욕을 시킵니다. 장갑 안끼고 하면 나무 판때길 붙들고 잠들어야 됩니;;
위에서 만들어진 판때기를 머리속에 구상한 대로 1차로 짤르고, 다시 방향을 바꾸어서 2차 집성을 해줍니다. (과정샷이 없;;)
2차 집성으로 만들어진 판때기를 다시 펜 만들기 적절한 싸이즈와 방향으로 테이블톱을 이용하여 잘라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무토막 한 개를 Blank(블랭크)라 부릅니다.
블랭크를 펜 크기에 맞게 잘르고 펜 부속이 들어갈 구멍을 드릴프레스라는 기계로 내줍니다.
구멍에 동관을 넣어주고 접착.. 배럴트리머라는 기구로 양쪽 평면을 잡아줍니다.
다음엔 선반에 물리고 칼질을 해가면서 깍아주고, 블라블라블라~~(뒤는 글로 적기 좀 복잡해서..^^;;)
마지막으로 특별한 노하우로 광빨을 내줍니다.
짜잔~!
예상과 달리 '무당집 펜'처럼 요란한 펜이 되버렸습니다. ㅡ.,ㅜ (아~ 방울 달아주고 싶다..)
중간에 포인트로 '알루미늄 단판'을 넣었는데 다 잘려나가고 코딱지만큼 남았네요 ^^;; (번쩍번쩍~)
이놈은 다른 블랭크 토막으로 만든 '수성볼펜'
나름 젊잖은 듯..
나란히 쌍둥이 펜으로 아는 지인께 선물로... ^^
'안되요'는 안돼요! (이상 우리말 고운말이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