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중에 알바가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기득권 세력은 성공한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믿기 시작하는 순간 저들이 딱히 무언가 하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들끼리 의심하고 싸우느라 스스로 자멸해 갈 테니까요.
알바가 없을거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있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그것을 입 밖으로 내는 것은 그다지 현명하지 않은 일일 수 있습니다.
'너 알바지?' 라고 말하는 것은 참 쉬운일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말 한마디가 작전세력이 비집고 들어올 공간을 만들어 줄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와 한 편인척 하면서 다른 이들을 '너 알바지?'라고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는 동지를 생각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잃을 수도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의 기술입니다. 다르다고 배척해서는 안됩니다.
갑갑하고 먼길이지만 '너 알바지?'라고 몰아붙이기보단 대화와 논리로
이슈들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게시판에 남는 글들은 개인과 개인간의 다툼이 아닙니다.
명제와 명제의 충돌입니다. 그 순간에 우리는 최대한 논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그 글들을 읽는 또 다른 국민들이 판단할 것입니다. 어느 것이 진실에 가까운지.
쉽고 편한 길 보단, 어렵지만 제대로 된 길로 함께 걸어갑시다.
P.S. 우리를 게시판 별로 나누지 맙시다. 저는 시사에 관심이 많지만 시사게시판만 보지는 않습니다.
과학 게시판도 좋아하고 미스터리 게시판도 좋아합니다. 오유는 유머게시판이 그 뿌리라 생각해서
유머게시판 가서도 열심히 좋아요 눌렀습니다. 장난감 게시판 가서도 종종 좋아요 누르고 응원했습니다.
오유인으로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게시판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합시다.
오유는 몇 개의 게시판 만으로 온전한 오유일 수 없습니다. 상단에 있는 수 많은 게시판들이 활발히
활동할 때 비로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우리가 바라는 오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