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요즘 알바몰이 때문에 서로서로 시비가 나고 상처를 많이 입었으리라 봅니다.
알바몰이를 하면 안되는 이유는 무고한 일반 유저들이 생각이 다르단 이유로 알바로 몰이당하는 것이 정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근거 없이 아무 유저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알바몰이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게 시게 룰이구요.
그런데 문빠 사이트로 소문난 오유에 과연 댓글알바들이 존재하지 않을까요? 저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의심 될만한 유저들도 많이 봤었구요. 하지만 그분들한테 절때 알바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의심만으로 알바라고 규정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딜레마에 빠져서 댓글알바들이 오유에서 활개치게 만드는 것도 반대하거니와 선량한 일반유저들의 다른 정치적입장에 대해 알바라고 몰이하는 것도 절때 반대합니다.
따라서 이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은 방안을 제안해봅니다.
1. 알바는 보통 "저도 문재인을 지지하는데"라는 말로 문재인 지지자들의 경계심을 무너뜨립니다.
-> 알바건 비판적 지지자건 문재인 지지자라고 자칭하면 우선 믿어주고 거기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지 맙시다. 경계심은 유지하되 선입견에 의한 알바몰이를 하지 말자는 말입니다.
2. 알바는 보통 비판적 지지자나 문빠로 둘다 자칭해서 비판적 지지자와 문빠 사이를 이간질 합니다. 비판적 지지자들 글에는 극도로 열성적인 문재인 지지자로 가장하고 오바하여 비판적 지지자들의 반감을 일으키고, 열성 지지자들 글에는 부정적인 글만 달면서 열성 지지자들의 반감을 일으키는 겁니다.
-> 이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바들의 목적은 무엇보다도 문재인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응하려면 문재인 지지자들은 일일이 갈라치기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열성 지지자와 비판적 지지자의 입장차이를 존중해주고 굳이 끝까지 설득시키려고 하지 않으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알바들이 이간질 할 때 "그런 입장이 있으시군요, 저와는 다른 방식으로 문재인을 지지하지만 어차피 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이니 존중해줍니다"라는 식의 말씀을 하시면 아무리 알바라도 거기서 더 이간질 할 구실을 찾기 힘들다고 봅니다.
3. 알바는 시게와 모순이 있었던 게시판에 들어가서 시게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하여 알바가 아닌 일반 유저도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공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시게 유저 여러분들의 성숙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일반유저들이 시게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까지 확장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비아냥은 절때 금물이고 논리를 통하여 그분들로 하여금 시게에 대한 반감보다 그분들이 좋아하는 게시판에 대한 애정이야말로 오유에 접속하는 이유라는 것을 따뜻하게 인지시켜 드리는 것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봅니다.
긴글을 읽어주시느라 고맙습니다. 저도 알바로 의심되는 유저들을 시게에서 심심치 않게 봐왔는데, 그런 분들을 딱히 알바라고 특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내버려둬서 오유의 문재인 지지자들을 갈라치기 하는 것도 두고 볼수 없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결론:
비판적 지지자나 열성지지자(문빠 또는 문파) 모두가 오유에서 서로의 지지하는 방식과 입장을 존중해주고 서로 이 공간에서 공생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을 가지는 것이 알바몰이를 하지 않으면서도 알바들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척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추가로 반대의견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논리로 따지고 서로 설득이안되면 입장 차이를 존중해주고 끝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