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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오키나와 1월달 3박4일 후기 (처음가시는분들을 위한 참고용)
게시물ID : travel_11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지파파
추천 : 13
조회수 : 882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5/13 12: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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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아재 입니다. 

오유의 따뜻함에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스르륵에 전에 올렸던건데 망한사이트에 더이상 글을 남겨놓기 싫어서 지우고 

오유님들 처음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남깁니다.

자주 다니신분들은 뒤로가기^^

1월달에 다녀온거라 날씨부분은 지금과 다르지만 또 내년도 있으니까 수정안하고 올려봅니다.


관광지 소개나 맛집 소개는  뭐 여러군데 있으니깐

제가 다닌곳 소개보다는 걍 참고하실만한거 있으려나 해서 끄적여 봅니다.



20대때 4년간 동경에서 유학했었는데 일본어를 전혀 안쓴지 17년이나 지나다 보니 다 까먹었습니다. 

듣는건 알겠는데 단어를 많이 잊어버려서 말이 쉽게 안나오더군요.. 

한 2~3살 수준으로 구사하고 왔습니다. ㅎㅎ 커서 배운 외국어는 안쓰면 자꾸 잊어버리죠..ㅎ


어느날 갑자기 딸래미가 "아빠 오키나와 가고 싶어!" 하길래

"야.. 누가 해외여행을 몇일전에 이렇게 갑자기 가냐! 다 몇달전부터 계획하고 가는거야!" 해놓고

그래도 함 알아볼까 해서 여행 3일전에 비행기 티켓 , 호텔 잡았네요..ㄷㄷㄷ


급히 가는거라 여행사 보다는 걍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사는게 더 싸더군요..


호텔도 호텔스닷컴에서 걍 예약하는게 싼거 같아서 그렇게 잡았습니다.


렌트카는 오달에서 도요타렌트카 예약 했구요..NOC 보험도 같이 신청했습니다.

3일전에 결정한 여행이라 뭐 계획도 안잡았고... 

계획 세워봤자 계획 대로 되는 일은 없는거다 라는 신조로 사는사람이라 ㅋㅋ


걍 크게 첫날 나하시내 국제거리 둘러보기

둘째날 차타고 북쪽으로 가면서 볼꺼 있음 보고 

셋째날 리조트에서 놀기 

마지막날 오후 5시반 비행기라서 오전에 아쉬운데 있음 둘러보기

이렇게 머리속으로 큰 그림만 가지고 일단 출발 했습니다. 



급히 잡느라 걍 좌석남아있는 티웨이 항공으로 했습니다.

봐서 작은 비행기면 반드시 발권 일찍하셔서 벌크시트나 비상구쪽 좌석으로 하세요. 

제 키가 180인데 걍 앉아도 무릎이 닿아서 이건 뭐..

다리꼬고 마눌님 쪽으로 대각선으로 앉아서 갔어요 ㅋㅋ

올때는 발권 일찍해서 비상구 좌석으로 했네요.. 비지니스 안부럽게 넓습니다.ㅎ

단, 비상구 좌석은 15세 미만은 안됩니다..(항공사마다 다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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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네비/ 고속도로 / 국제거리


렌트카.... 전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로 했습니다. 현지 접수 창구에 한국인 직원분 계십니다.

예약하실때 한글 네비로 신청하시는게 편하실꺼구요.

핸들이 우리나라랑 반대지만 뭐 그건 렌트카 받고 나오면서 바로 익숙해지십니다.

항상 사이드 잠궈놓으니 출발하실때 사이드 푸는거 잊지마시구..

가끔 깜박이넣다가 와이퍼 작동 할때도 있습니다. 페달위치는 같습니다.

신호는 쉽습니다. 빨간불이다 그럼 걍 무조건 서있으면 됩니다.

우리나라 처럼 빨간불일때도 우회전하는거랑은 다릅니다. 걍 올스톱 하면 됩니다.

빨간불인데 뒷차가 좌회전(우리나라 우회전경우) 할려고 하는거 아닌가하는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우회전은 (우리나라 좌회전경우) 그냥 왠만하면 비보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회전 화살표가 따로 있는 신호등은 그거 켜지면 가시면 되구요.

팁하나....우회전시 빨간불일때 우회전 차선에 있다가 직진신호가 켜지면 앞으로 쫄쫄쫄 나갑니다.
우측으로 약간 꺽인 차선이 있을겁니다. 거기까지 가서 우회전 화살표 신호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오는 차가 없으면 걍 비호보 하시면 됩니다.

고속도로는 주행차선, 추월차선 이렇게 편도 2차선입니다.

고속도로 달리시다 보면 어느새인가 쎄리 밟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겁니다. ㅎ

우리나라에서 운전하다 거기가면 좀 답답하긴 합니다...ㅋㅋ

글구 고속도로 톨게이트는 一般 (일반)이라고 있는곳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차에 따라서 고속도로 들어갈때 삐삐~ 어쩌구저쩌구 경보음이 날수도 있습니다.

그건 이 차에 하이패스가 안달려있다고 하는거니 무시하시면 됩니다.

다 싫어도 일본의 운전예절은 정말 인정해줘야합니다. ㄷㄷㄷ

젤 부러운게 운전예절이더군요..

앞차가 늦게 가던 말던 추월하려하거나 빵빵대지도 않고..

끼어들려고 깜박이 켜면 민망할정도로 쭉~ 자리를 내주고...

빨간신호때 정지선 밟는차 한번도 못봤습니다.

뭐 걔네도 인간인데 안그런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거의 대부분 잘 지킵니다.

장롱면허인분들도 우리나라보단 일본에서 운전이 훨씬 쉬울껍니다.



젤 궁금해 하시는 날씨는... (1월달)

전 후드에 가디건 걸치고 갔는데 낮에는 좀 덥다는 느낌..

반팔 입은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

바람이 좀 많이 붑니다. 그렇다고 바람이 차지는 않습니다.

밤에는 좀 선선하구요.. 패딩은 필요없고 봄에 입듯이 입으시면 됩니다.

아이들은 좀 따뜻하게 준비해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찬바람은 아니더라도

바람에 세게 불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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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가시는 아시비나 아울렛... 

살것은 그다지 없더군요.. 걍 딸래미 옷만 몇개 샀습니다.

맘에 드는건 사이즈 다 빠져있구..ㅎ

마눌님 토리버치 신발이 여기 반값이길래 사준다고 했는데 사이즈 없어서 못샀어요..

사준다고 큰소리 쳤는데 사이즈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사진은 아울렛에 있는 브랜드들입니다.




첫2박은 나하시내에서 했고 마지막날은 부세나 리조트로 갔습니다

역시 리조트는 어린아이들이나 나이 드신분들 거기에서 휴양을 즐기는거에 맞고

저희처럼 밤 늦게 까지 이자카야 다니면서 돌아다니고 놀고 하려면 걍 다른데가 ....

마지막날 리조트에 짱박혀져 버렸어요..ㅎ 부세나는 주변에 시내가 없어서 ..

그래도 딸래미, 마눌님은 좋다고 해서 다행이었네요... 

숙박은 한군데서만 계속 하지마세요. 북쪽갔다 남쪽갔다 차에서 시간 허비 많이 하니깐요.

나하시내 호텔 + 중부 또는 북부쪽 호텔 이렇게 나눠서 숙박하시는게 좋습니다.



맛있다고들 하는 맛집 몇몇군데 가봤는데....

맛있습니다..맛은 있는데.. 뭐 그렇게 까지 놀랄정도로 맛나진 않더군요...ㅎㅎ

한국 와서 딸래미한테 일본에서 뭐가 젤 맛났었어? 물어보니.. 딱히 생각나는게 없다네요 ㅎ

호텔로 돌아가는길에 뒷골목에 걍 작은 이자카야 갔는데 거기 안주가 젤 맛났던거 같네요 ...

예전에 동경에 있을땐 아무대나가도 다 맛있었는데 .. 여긴 아무래도 관광지라 그런가?..ㅎㅎ

하긴 20년전이라 어렸어서 그런가 ...ㅠㅠ

맛없다는건 아닙니다.ㄷㄷㄷ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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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빌리지 구르메 스시 접시 가격입니다.

다들 간다길래 저희도 가서 몇개 집어먹고 나왔습니다...한번 들려보세요..


포켓 와이파이 대여해서 갔구요... 중간에 잘 안터지는 곳도 가끔 있더군요..

돼지코 하나랑 여러개 꼽을수 있는 멀티탭하나 이렇게 가져가시는게 편하실껍니다.

귀국시에는 국내선 청사 (옆에 큰건물) 위층으로 가시면 기념품점들이 크게 있습니다.

국제선 청사에서 나가서 조금만 걸어가시면 됩니다. 

흡연가분들은 비닐지퍼백하나 준비하세요..일본 공항에서 라이타를 지퍼백에 넣어야 패스됩니다.

안그럼 뺏겨요~~ ㅎ 출국장 들어가는데에 안되는 물품들 진열해놨던데.. 전 해당사항 없어서 자세히 보질 못했네요. 

일본 담배자판기는 타스포 카드란게 있어야 구입가능합니다. 



경비는 3박4일 렌터카 + 먹고 + 쇼핑하고 해서 20만엔 밑으로 쓴거 같네요...

오키나와 3박4일은 짧더군요.. 이왕 가시는거 좀더 길게 다녀오시는걸 추천합니다.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가실분들 참고 되셨으면 좋겠구요.. 잘 다녀오세요..



ps...

렌터카 반납시 기름 채워서 반납하시면 되는데 주변에 주유소 몇개 있습니다.

가셔서 "만땅~" 하시면 됩니다. 

그럼 현금으로 할꺼냐고 묻습니다. "겐킹 어쩌구 저쩌구" 물어보면 "겐킹" (현금) 하시면 됩니다.

기름값이 자세히 기억안나는데 리터당 1200원대였던거 같네요.


국제거리는 주차장이 잘 되어있으니 주차걱정은 안하셔도되구요

뒷쪽골목 가시면 조금더 싼 주차장도 있습니다. 20분에 100엔이었나... 가물가물..

다른곳도 어딜가나 주차장은 편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글구 몇몇 이자카야는 들어가서 1시간동안 맥주,하이볼 같은 술이 180엔으로 계속 마실수 있습니다.

들어가서 훅 달리고 나오세요..

관광지다보니 거의 모든 음식점에 사진으로 메뉴되어있으니 걱정마시고..

외국 관광객이 많다보니 체스추어만 살짝 취해도 왠만해서 다 알아먹습니다... 



아참.. 동전 지갑 꼭 준비 하세요.. 

모든 물건에 써있는 금액에서 세금이 붙습니다.

일본에선 지폐만 막 내다보면 1엔 5엔 10엔 짜리 동전 막 불어납니다.

시간걸려도 차분히 항상 동전 세서 계산하고 자꾸 없애는 버릇들이세요...ㅎ

계산대 옆에 돈 놓는 접시같은게 항상있으니 거기다가 놓으면서 천천히 계산하세요~

식당같은데선 자리에서 계산해도 되니 빌지 보시고 천천히 동전 준비하셔도 되구요.

빌지 없으면 "오깐죠 오네가이시마스" (계산할께요) 하면 가져다 줄껍니다.

일본서 사온거중 젤 맘에 드는건 KAI 손톱깎이네요.. ^^




오키나와 가시는 오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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