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 12년 대선 무렵에 문재인 당시 후보와 나름...지근거리에서 일했습니다. 당시 안 후보와 문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물밑작업으로 극비리에 이루어지고 있었고 서울 모처에서 모 00과 모 00의 부인을 접촉하는 등... 뭐 그랬습니다.
공부한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그런쪽이었으니까요.
저 또한 여기 많은분들 처럼 2002년 듣보 수준의 노무현 후보 연설에 반하였고 여차저차 하여 현실정치에 발을 담그기도 했네요.
2.
저의 가장 오래된 친구는 10여년의 오유 탐방을 정리하고 더 웃긴 모 대학을 다니기로 선언했습니다.
재미가 없다, 너무 시사글이 많다고.
국회 밥 먹는 저도... 그리 생각될만큼.
3.
오늘의 유머는 저에게도 단순한 유머사이트 이상의 의미였어요. 굳이 하이텔 천리안을 가지않아도 되는 메일링 서비스이니... 새천년 밀레니엄 2000년대의 기술혁신을 경험하게 해주던 신기원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구성원들도, 불특정 다수가 모인 곳 치고는 적어도 덜 무례하고...정치적 중립을 중요시 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이 있다고 믿는 것들까지 저와 비슷하다고 느낀 부분도 많았습니다.
오늘의 유머와의 첫만남이 99년인가 2000년무렵이에요.
누군가에겐 아무 의미없는, 그저 수많은 웹사이트 중 하나일지 몰라도 저에겐 꽤 애착이 큰... 저의 과거이고 기록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유머라는 것은요.
4.
특정 정치인들이 이곳에 굳이 가입해서 글쓰기 답글 다믄 활동들은 나쁠것이야 없습니다. 다만 그야말로 재미가 없는 분노들로 가득찬 시사글은 피로하게 될수밖에 없어요.
솔직히 오늘 당장 없어진다고 저에게 무슨 피해도 없겠고, 또 이러다 잠잠해지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화나내요. 그냥 두서없는 헛소리 지껄여봅니다.
아헿헿으로 유명했던 디씨 정사갤 시기엔... 재미가 매우 중요한 요소였죠. 시종일관 진지하고 화만 내다간 제 풀에 지치게 됩니다.
노무현? 문재인 정말 좋아합니다. 전 노무현에 반해서 삶을 걸었던 경험도 있는데...
오유가 그래서 좋지만 그래서만은 안된다고 보이는 요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