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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 이럴 때일 수록 상황을 머리는 차갑게, 심장은 뜨겁게
게시물ID : freeboard_831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연왕스모킹
추천 : 1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3 00: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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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ㅇㅅ사태에 대해서 한 번도 의견을 남겨본 적이 없던 오유 눈팅러입니다. 

현재 오유 내 분위기가 심장이 뜨거울 정도를 넘어서 뇌까지 뜨거워져가는 것 같아서 처음으로 글 남겨 봅니다.
다르게 말한다면, 솔직히 말해서 ----의 행동이 판단기준을 넘어서버렸다는 것이죠.(제가 뭐라도 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도저히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과격한 표현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는 점입니다. 비난은 비록 묵직할 지언정, 동시에 날이 서있지 않기에 원치 않는 피해자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에 올라와있는 글의 댓글들을 읽어보시면 여치, 고작해봐야 조작충, 애새끼들, ㅇㅅ나 ㅇㅂ나 등 상당히 듣는 사람이나, 그걸 보는 제 3자나 보았을 때 오유에 대한 특정한 프레임을 씌울 수 있을 수 있을 만한 글들이 많습니다. 오원춘한테 가서 야 너나 강호순이나, 아니면 반대로 말한다면 둘 중에 기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ㅇㅅ나 ㅇㅂ에게 오원춘, 혹은 강호순이라 지칭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거기까진 아니라는 거... 아... 아닙니다)

초기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오유 내에서 ㄱㅂ라는 호칭에 대해 적극적으로 거부감을 나타내고 반대하던 분들이 계셨던 걸로 압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오유라는 커뮤니티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 이후에 다시금 고개를 들려 하는 과격한 표현을 조금만 더 자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라고 하죠. 하지만 펜이 칼이 되는 순간, 펜은 그저 칼이 되고 말 뿐입니다.



그 다음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나무위키의 https://namu.wiki/w/%EC%97%AC%EC%84%B1%EC%8B%9C%EB%8C%80%20%ED%95%B4%EB%AA%85%EA%B8%80%20%EC%A1%B0%EC%9E%91%20%EC%82%AC%ED%83%9C#s-2.1   항목에 대해 너무 과도한 신임을 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저도 수많은 위키러 중 하나이고, 리그베다 때 부터 제가 아는 한 많은 부분에 대해서 수정, 보완, 잘못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위키러로서의 한 사람으로 말하자면, 위키위키의 가장 큰 단점은 다양한 의견의 반영이 상당부분 드립으로 결여된다는 점입니다. 

그 누구라도 와서 잘못된 점은 수정하고 맞는 부분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또한 이 부분은 한 가지 discourse(...뭐더라..)에 다른 수많은 discourse들이 반달되고 사장되어버리기도 할 수 있으며 생산적일 수 있는 담론들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의견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너의 의견은 틀렸어'와 같은, 오히려 위키위키에서는 ㅇㅅ처럼 비민주적인 방향으로 글이 쓰여질 수도 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즉, 위키위키가 공신력이 딸린다는 ㅇㅅ의 주장은 일부 맞다고 할 수 있는 것이기에(다만 단순한 커뮤니티 유저들의 반응을 옮기는 인터넷 기사들의 내용, 또는 데이터로 바탕하지 않은 어느 한 커뮤니티 운영자의 주장이 공신력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무위키 글을 보니 너네 이렇잖아, 식의 반박은 부적절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나무위키의 글의 데이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까지만 보되, 그 글의 모든 것이 죄다 진실이라 바탕하는 건 상당히 위험할 뿐더러 오히려 ----처럼 폐쇄적인 시야를 가지게 될 수도 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예전에 리그베다위키에 나온 글을 가지고 교수님께 질문해봤다가 처발리고 이런 얘기는 어디서 들었니 하는 역공을 받고나서 이 글을 쓰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여태까지는 오유분들의 뇌를 차갑게 식히는 말을 했었다면 마지막으로는 심장을 뜨겁게 달구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좌표찍기를 통한 여론몰이(바보님의 공지 A-2/3/4방법)은 없었다 할지라도 오유 내에서는 최근 몇 주, 길게는 몇 달 간 '누군가'의 입맛에 맞는 글들이 베스트,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에 올라오거나 반대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모습을 수없이 봐왔습니다. 이 사건이 터지고 난 뒤에는 그러한 모습들이 순식간에 사라졌지만요.

공개 커뮤니티니기에, ㅇㅂㅊ이든 누구든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고, 가입 후에도 자기 의견을 어느 정도 선 아래에서 자유롭게 게시할 수는 있으니 어느 정도 수준의 분란은 늘 있던 일이었습니다. ㄱㅜㄱㅈㅓㅇㅇㅝ사ㄴ건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굴곡을 넘고서도 오유라는 색을 잃지 않은 커뮤니티기에, 단순히 운영자의 뒤에 숨어 방관하지만은 않았었기에 이번 사태도 오유 유저들의 힘으로 넘어가길 바랍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 중에는 그 땅이 질척거리는 건 어쩔 수 없죠. 




P.S. 오늘 친구가 '일베나 오유나'라는 말을 하기에 (그 친구는 어떤 온라인 커뮤니티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 말을 하느냐기에 둘 다 쓰는 말들이 외계어라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 안에서 쓰는 말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다 비슷한 인간들 같다라는 얘기를 들어서 되도록이면 우리민족끼리는 이해되는 표현이 없도록 자제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가 무언지,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이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커뮤니티 처럼 내부의 누구 한 사람의 의사표명을 막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외부의 누군가가 보아도 아, 이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표현을 써주십사 합니다.
출처 https://namu.wiki/w/%EC%97%AC%EC%84%B1%EC%8B%9C%EB%8C%80%20%ED%95%B4%EB%AA%85%EA%B8%80%20%EC%A1%B0%EC%9E%91%20%EC%82%AC%ED%83%9C#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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