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9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화재 사고의 사상자수가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고 있다.
소방당국은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화재의 유독성 가스가 게단을 타고 폐쇄구조의 2층 사우나로 집중되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작업을 마치고 건물 고층으로 수색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12월 4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 당시 전날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도 해역에서 발생한 '선창 1호 사고'와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묵념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회의 시작하기 전에 아침에 회의 때 대통령께서 말씀을 주셔서 어제(12월 3일)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서 잠깐 묵념의 시간을 갖고 회의를 진행할까 한다”며 “침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위로하는 묵념의 시간을 잠시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임 실장, 청와대 참모진들은 모두 일어나 묵념으로 조의를 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어제 낚싯배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직 찾지 못한 두 분에 대해서도 기적 같은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같은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또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라고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약 20일 만에 또 다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사고 발생 2시간 뒤 김부겸 행정안전장관에게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고 방지, 구조 실패는 국가의 책임"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