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신촌에 살고 친구가 전라북도 익산에 사는데요, 몇달에 한번씩 차를 몰고 놀러갑니다.
수년간 집에서 새벽 4~5시에 출발하고 경부 고속도로를 이용했죠. 어느 네비를 이용하든 항상 경부쪽으로 인도하거든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거리도 짧고 톨게이트 요금도 적고 결정적으로 차가 덜 막히더군요.
지난번 내려간게 작년 9월이었는데요, 야간 근무 끝나고 집에서 새벽 2시에 출발했어요. 그런데 서해안 고속도로 입구부터 안개가 심하더군요. 좀 지나면 없어질줄 알았는데 우와....진짜로 익산 도착할때까지 안개가 걷히질 않더군요. 앞이 거의 안 보이는 상태로 벌벌 떨며 달렸어요.
대신 워낙 차가 없는 시간이라 과속했네요. 평소보다 빨리 도착해서 좋았지만 솔직히 위험했죠.
다음주 월요일 새벽 1시에 출발할 예정인데 경부로 갈지 서해안으로 갈지 결정을 못했어요. 개인적으로 경부를 엄청 싫어합니다만.... 작년처럼 안개가 심하면 어쩔수 없죠.
요즘 서해안 달려본 분들께 묻습니다. 새벽 1시에 출발하면 작년처럼 안개가 심할까요? (경부는 안개가 좀 덜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