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사게시판 분리를 원하는 유머게시판을 주로 이용하는 20대 유저임을 밝힙니다
사실 저도 시사게시판과 타게시판의 분쟁이 싫어서,
최근 오유내의 유저감소 및 게시글 감소로 가입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타 커뮤니티를 전전했습니다
저는 오유안에 새로운 자리를 만드는건데 왜 떨어져나간다고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묻고싶습니다
사실 시사게시판은 정치이야기가 주가 되는 게시판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오유를 가입하고 1년 뒤쯤
모 연예인 위안부컨셉의 누드화보사건이 터지고
그에 관련된 게시글들이 당시 있었던 유자게, 유글게에 주를 이루자 시사토크게시판이 따로 생겨난 것입니다
하지만 시사가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정치가들 역시 그를 알고있기에
시사게시판은 어느샌가 정치가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었더군요
일상에 지쳐서 잠깐이나마 웃으러 들어온 오유에서도 정치이야기를 봅니다
제 경험상,
그리고 타 커뮤니티에서 들은 전 오유저분들의 이야길 들어보면
정치이야기를 보고 듣는것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물론 아닌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오유를 떠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러나 모두가 정치에 관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들 어느정도 정치에 관한 정보를 찾아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오유가 커뮤니티 격의 형태를 보이지만
주는 유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줄 알고 오는 신규유저들도 많을 것이구요
오유에서는 웃고 싶었고, 그래서 차단 기능이 생긴 뒤에는
시사, 시사아카이브 게시판을 차단해뒀습니다
시사게시판에 글을 쓰신 분들 보면 차단하면 될 것이지 왜 분리까지 해야하느냐 라고하십니다
그러나 그 신규유저들은,
트래픽이 감소하고 있는 이 시점에 잡아야 할 신규유저들은
차단이라는 기능을 모릅니다
가입 할 때마다 차단기능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그동안 시사게시판의 행태와 최근 친민주당, 친문재인 글은 여과없이 베오베로 직행하는 모습을 보며(그저 사진만 올려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물론 설득시킬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N프로젝트는 결국 여론조작 아닌가, 그 들과 똑같은 대응은 그 들과 같은 본성이 될 뿐이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곧 비공감에 묻혀버리더군요
저 이번 대선 때 문통 찍었습니다 아직도 지지하구요
그러나 페미, 원전에 대해서는 좀더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반대 의견을 쓰기가 두려운 게시판입니다
그렇게 올라온 많은 시사게시판 글들이 베오베에 반 가까이 차지하고
선거철이나 정치적 이슈만 생기면 도배가 되는 것을 보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운영자님께서 예전 분리 준비하실때 UI등등 대부분을 정해놓으신 줄 압니다
실제 공지에서도 보여주셨구요
단 하루 분리 되고 다시 통합되었는데
저는 그만큼 쾌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잠이 너무 많이와서 횡설수설 이얘기 저얘기 많이 했는데
시사게시판의 분리는 오유에서의 추방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