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막바지에 닿을 무렵 한 여자를 만납니다. 국립극장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길이 행복했습니다. 인천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그녀를 만나러 가는 그 2시간이 너무너무 설레였습니다. 알고지낸지 10년 항상 듬직한 누나로 상담을 해주던 그녀는 어느새 여자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약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배우란 직업이 걸렸던 그녀와 그것을 알게된 나는 헤어디자이너로 전업하고 인턴부터 시작 하게 됩니다. 집을 알아보고 문제가 생깁니다 최대한 모아서 무너져가는 전세라도 대출 받기 싫다더군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모아놓은 돈 한푼 없던 나를 3년이나 기다려 준 그녀와 헤어지게 됩니다.
초급디자이너로 일하며 일 게임 술의 반복.. 내가 미용을 했던것은 네가 좋아하기때문인데.. 라며 흔들립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예전만큼 할 수 있을까? 감이 아직 남아있을까 수입이 없어지는 생활 알바인생이 다시 시작인데 버틸 수 있을까? 그리고 오늘 결정했습니다.그리고 오늘 저녁에 말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