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시게때문에 상처받거나 불쾌하셨던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제가 어떤 대표성을 가진 것도 아니고, 또 시게분들 입장에선 저 니가 뭔데 오바질이야라고 하실 수도 있겠네요.
시게때문에 오유를 하게됐고 덕분에 밀게, 공게, 미스테리게, 패게 등등 좋은 게시판들도 알게되서 많은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은 시게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있으니 전 "시게인"의 입장에서 말씀드릴게요.
어제오늘 정말 말 그대로 난장판이 되어버리고만 현상황에 너무 화도 나고 안타깝기도하고 미안한 마음도 들고 복잡하네요.
어떤 아이디가 아버지가 들어간 시게인의 댓글에 타게시판 이용자로 보이는 어떤 분꼐서"당신자식은 그렇게 가르치지말라"는 투의 댓글을
달고 또 거기에 추천이 박히고, 어떤 두딸 가진 엄마가 자신은 사드날린 적도 없고 비난한 적도 없다하니 침묵했던 죄, 방치했던 그죄 역시
가볍지 않다 그러니 이런 취급 달게 받아라.. 니넨 24시간이지만 우린 몇년을 시달렸다 징징대지마라..
지금 이런 행태가 사태해결이나 발전에 도움이 되지않는다 하니 니네가 언제는 사태해결하려고 노력이나 해봤냐..하..
이글 쓰는 지금도 이런 행태에 동의하지도 않지만 왜 그들이 그런 분노를 가지게 되었는지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북유게(전 북유럽여행게시판인줄 알았습니다), 정유련?이 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분들이 계신다면 특정목적이 아닌 오유유저로서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문통에 대한 비판의 수용까지는 안바랍니다. 비판이 있을 수도 있다. 아니 그런 비판도 있더라..까지만이라도.
아니 어떻게 비판이 있을 수가 있어????!!! 이런 생각은 성숙한 지지자의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 분노해서 넘어오신 분들에 대해 배후설 의심하는 글을 또 보았습니다.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그분들은 어떤 정치적
목적이나 이해관계때문이 그랬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간 시게내에서도 간간히 문제시되었던 경직성과 폐쇄성이 이젠 시게를 넘어 타게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비난했던 것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이 넘어서 폭발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화가 난 것이지요. 아니 백번 양보해서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촉발시켰다고 한들 오유유저분들이 내재적 분노와 당위성없이 쉬이 선동되겠습니까? 꾹꾹 눌러져 아슬아슬 버텨왔던 용수철이
튀어올라 이 사단이 났으면 그 용수철이 어떻게 이렇게 눌려져있었는지, 언제부터였는지, 피해본 사람은 없는지 , 왜 그간 몰랐었는지 등등의
그 원인과 환경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순위아닐까요? 누가 그 용수철을 건드렸는지는 그 다음이지요. 개인적으론 눌려질때마다 조금씩
이동하던 용수철이 자발적으로 튕겨져나왔다는 입장입니다.
말이 주저리주저리 길었고 이게 무슨 냄비론이냐 양비론이냐 씹선비코스프레 오진다 등등 악플이 달릴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는 아니지만 나름 시간날 때, 여유될 때, 눈에 띌 때 시게에서도 아닌건 아니라 말하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비공받으면 좀 어떻습니까 말그대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말인데 생각이 다를 수도 있죠. 인신공격이나 비방, 비난 아니면 어떠한
댓글도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