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 정도 오유에 서식해온.. 아재소리 들을만큼.. 늙은 아저씨 입니다.
(나이요? 만으로는 아직 30대 입니다 -_-;.. 아직은..)
짤 같은거 만들 능력도 안되고
사진 같은것도 잘 못 찍습니다.
거기다가 어디 자랑할만한 취미 같은것도 없습니다.
배나온 전형적인 아저씨 몸매라 폐션 같은거 자랑도 못합니다.
어디 자랑할만큼 좋은 차도 없습니다.
말발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전문 지식 같은것도 없습니다.
그래서..이번 스르륵 아재대란(?)을 보면서..
나도 아재인데...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대한민국의 아재들이라면..
직장다니면서 자기 일만 다하면 그게 전부인줄 알았더니..
세상에는 능력자 아재들이..너무나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예전에 그런 아재들을 보면.. 그래..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많으니..한명쯤 저런 능력자도 있겠지.. 뭐 이런 기분이였는데..
요즘 능력자 아재들이.. 떼거지로(?) 몰러들다 보니.. 나는 누구(?) 여긴 어디(?) 같은 멘붕급 혼란스러움이 밀려오네요..
마치 개화기 시절. 외국에서 공부한 엘리트들이 수십명이 우르르 몰려드는걸 보는.. 시골에서 상투틀고 농사짓던 아재의 기분이랄까요?
이제 오유 분들 눈도 높아졌고.. 엘리트 아재들도 다수 영입되었으니..
모든 수준이 올라가겠죠.. 짤도 지식도.. 글도..
저 말고 오유에만 서식해온 아재들도 계실텐데.. 그분들 기분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저처럼 멘붕상태인지.. 아니면 그저 그러려니..싶은지..
결론은? 이제는 신문물을 잘 받아들이고..공부해야 할텐데.. 싶으면서도 ..
어떻게 해야 그 수준을 맞출수 있을까..하는 고민부터 먼저 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