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를 맡기면 차 수명을 줄여주겠다는 말과 같이 보이죠.
1종보통이면 최소 트럭을 끌어야 하는 일에 종사하기 위함일 것이고,
rpm도 모르고, 필요성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화물차의 적정화물량도 제대로 지킬지 미지수죠.
또, 화물량이 많은데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하는 데, 이건 감이나 소리만 가지고 안돼죠.
기어비에 맞춰서 엔진회전수를 보면서 기어를 낮춰야 하고요,
짐을 싣고 가는데 고속도로 같이 갑자기 지체되는 상황을 만났다가 가속을 해야 할 때 (특히 언덕에서),
학원에서 80km/h는 6단, 40km/h는 3단으로 배운대로 기어를 옮길건가요?
화물량에 따라서 스타트, 가속 할 때 토크가 얼마나 필요할 지까지 계산할 필요는 없지만,
차가 화물을 끄는 힘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따라서 엔진회전수(rpm)를 늘려서
차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야 차를 건강하고 오래 탈 수 있는 건데,
단지 속도로 배웠다면 미션, 엔진 박살내자는 거죠.
차가 많아서 몇번타다 버릴 정도로 넉넉하다면 필요 없겠지만,
그렇게 넉넉하다면 면허를 따려고 하기보다는 기사를 고용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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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은 자동 기어를 사용하는 차를 끈다면 그냥 알고만 있어도 되는 것이지만,
수동으로 기어를 조작하는 것이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PM 계기반이 없는 (자동변속기)차량이 종종 나오지만,
대부분 CVT엔진을 쓰는 차량이거나 디젤엔진을 쓰는 대형차량(외제차량)입니다.
이는 ECU등에서 알아서 토크에 맞게 차량의 기어비를 맞춰주는 CVT와
왠만한 언덕경사는 가뿐하게 올라가는 힘좋은 대형디젤엔진 차량(특히 세단)에는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RPM계기반이 필요 없다면 그 자리에 시계나 네비게이션을 달아야 하는 게
지금 환경과 맞는 것이죠. 실제로 외국 세단에는 RPM대신 시계가 있기도 합니다.
아래 글 RPM에 열폭하는 이유가 1종보통을 따야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는 데,
그런 이유면 카라반을 끌어야 하거나, 자가 생업을 위해서 트럭을 끌어야 하거나,
부하직원이나 협력업체로서 트럭등을 끌어야 할 때... 등,
무게있는 것을 싣고 나르는 일을 위해 차를 끌기 위함일텐데,
RPM을 왜 알아야 하냐고 하는 거면...
본인 차량을 끄는 거라면 나중에 본인이 알겠지.. 지만,
남의차 끌면서 RPM이 모에요?하면 운전대 맡기지 못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