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 있는 게 스프인데 야채스프같은 거에 크림을 넣어서 먹는 겁니다. 느끼할 거 같은데 맛이 담백하고 부드럽습니다. 오른쪽은 삶은 감자에 치즈소스같은 걸 끼얹은것과 야채샐러드 그리고 고기 조각입니다.
가운데 있는 빵은 보기엔 맛이 있어 보이지만 한입 무는 순간 우리나라에는 없는 이상한 곡물향이 많이 나네요.
색깔이 까만색인건 초콜릿이나 뭐 그런게 들어간게 아니고 밀가루로 만든 식빵은 하얗고 옥수수가루 넣으면 노래지는 것처럼 여기서 나는 곡물로 낸 색깔 같았습니다. 가격은 4000원이 안됩니다.
다른 구소련 국가들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라트비아는 부페처럼 음식이 진열되어있고 자기가 원하는 음식을 고르면 직원이 접시에 담고 무게를 잽니다. 보통 무게당 돈을 받습니다. 하지만 고기 조각 큰 거 같은 경우는 개당 받고요. 저 고기는 닭고기인데 치즈와 어떻게 조합이 되서 만들어진건데 느끼하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제가 감자를 좋아해서 여기서 밥을 먹을 때마다 감자를 자주 먹었습니다. 감자가 1키로에 1000원이 조금 넘습니다. 물가가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감자가 참 많이 싸드라고요. 나중에 다른 유럽친구들이 이걸 보고 이상하게 보더라고요. 한국은 감자를 반찬으로 먹는 경우가 많잖아요. 여기 라트비아나 다른 유럽/ 구소련 국가는 감자를 주식으로 많이 먹고요. 그래서 그런지 밥이랑 감자랑 같이 먹는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저 밥은 볶음밥인데 베이컨과 돼지비계가 꽁보리랑 볶아져 있는 겁니다. 많이 먹으면 느끼합니다.
위에 두 사진은 5000원이 안넘습니다.
여기는 바(Bar)인데 밥도 먹고 술도 마시는 그런 곳입니다.
위 사진은 꿀맥주인데 한국에서 파는 꿀맥주와 맛이 전혀 달랐습니다. 시원하고 정말 맛있고 고소합니다. 개인적으로 꿀향이 참 좋았습니다. 여기 물가를 고려하면 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3000원이 넘었나? 오래 전에 마셔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건 리조또인데 위에서 보신 베이컨, 돼지비계 볶음밥이랑 비슷한거 입니다.
밑에 빨간 건 산딸기같은 무슨 베리종류로 만든 건데 새콤달콤하니 맛있습니다.
밥에다 뭘 넣었는지는 모르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돼지고기에 두 종류의 치즈를 올려서 만든건데 무슨 치즈인지는 모르겠으나 맛있었습니다.
지금 적으면서 드는 생각인데 라트비아에서 먹은 밥이 주로 치즈로 만든 게 많았습니다.
이것도 위에 사진처럼 돼지고기에 치즈를 올려 구운겁니다. 밑에는 감자를 튀긴거고 위에는 샐러드입니다.
라트비아 사람들은 밥을 먹을 때 우리가 김치를 먹는 것처럼 항상 샐러드를 먹드라고요. 전 고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고기와 고기를 함께 먹습니다.
이건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먹은 학식입니다.
왼쪽은 야채수프이고 오른쪽은 야채밥에 고기소스 그리고 고기입니다.
여기 학식은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맛있습니다.
라트비아는 발국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중 하나이고 러시아 바로 옆에 있습니다. 1991년에 러시아에서 해방되었고 작년 2014년에 EU에 가입했습니다. 러시아와 달리 나라가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라트비아인들은 생긴 건 불곰국아저씨들처럼 똑같이 생겼더군요. 사람들 생활은 여유가 있어보입니다. 하나 문화충격을 받은 게 한국은 어디 매점에서 돈을 낼 때 보통 손으로 주는데 여기는 계산대에 이상한 접시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돈을 놓습니다. 고객도 거기다가 돈을 던지고 직원도 거기다가 돈을 던집니다. 처음에 여기왔을 때 그걸보고 둘이 사이가 안좋은 줄 알았는데 여기 문화가 그렇더라고요. 제가 한번은 돈을 손으로 주려고 했는데 접시에 놓으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러시아어인지 라트비아어인지 뭐라 하드라고요.
그래서 저도 돈을 던집니다.
P.S : 유럽친구에게 불닭볶음면을 한번 줘봤는데 꽤 잼있더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