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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화질주의] 구 소련 라트비아에서 먹은 것들
게시물ID : cook_1498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ebmaster
추천 : 5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2 08: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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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있는 게 스프인데 야채스프같은 거에 크림을 넣어서 먹는 겁니다. 느끼할 거 같은데 맛이 담백하고 부드럽습니다. 오른쪽은 삶은 감자에 치즈소스같은 걸 끼얹은것과 야채샐러드 그리고 고기 조각입니다.
가운데 있는 빵은 보기엔 맛이 있어 보이지만 한입 무는 순간 우리나라에는 없는 이상한 곡물향이 많이 나네요.
색깔이 까만색인건 초콜릿이나 뭐 그런게 들어간게 아니고 밀가루로 만든 식빵은 하얗고 옥수수가루 넣으면 노래지는 것처럼 여기서 나는 곡물로 낸 색깔 같았습니다. 가격은 4000원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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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소련 국가들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라트비아는 부페처럼 음식이 진열되어있고 자기가 원하는 음식을 고르면 직원이 접시에 담고 무게를 잽니다. 보통 무게당 돈을 받습니다. 하지만 고기 조각 큰 거 같은 경우는 개당 받고요. 저 고기는 닭고기인데 치즈와 어떻게 조합이 되서 만들어진건데 느끼하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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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자를 좋아해서 여기서 밥을 먹을 때마다 감자를 자주 먹었습니다. 감자가 1키로에 1000원이 조금 넘습니다. 물가가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감자가 참 많이 싸드라고요. 나중에 다른 유럽친구들이 이걸 보고 이상하게 보더라고요. 한국은 감자를 반찬으로 먹는 경우가 많잖아요. 여기 라트비아나 다른 유럽/ 구소련 국가는 감자를 주식으로 많이 먹고요. 그래서 그런지 밥이랑 감자랑 같이 먹는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저 밥은 볶음밥인데 베이컨과 돼지비계가 꽁보리랑 볶아져 있는 겁니다. 많이 먹으면 느끼합니다.
위에 두 사진은 5000원이 안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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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바(Bar)인데 밥도 먹고 술도 마시는 그런 곳입니다.
위 사진은 꿀맥주인데 한국에서 파는 꿀맥주와 맛이 전혀 달랐습니다. 시원하고 정말 맛있고 고소합니다. 개인적으로 꿀향이 참 좋았습니다. 여기 물가를 고려하면 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3000원이 넘었나? 오래 전에 마셔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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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리조또인데 위에서 보신 베이컨, 돼지비계 볶음밥이랑 비슷한거 입니다.
밑에 빨간 건 산딸기같은 무슨 베리종류로 만든 건데 새콤달콤하니 맛있습니다.
밥에다 뭘 넣었는지는 모르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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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에 두 종류의 치즈를 올려서 만든건데 무슨 치즈인지는 모르겠으나 맛있었습니다.
지금 적으면서 드는 생각인데 라트비아에서 먹은 밥이 주로 치즈로 만든 게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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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위에 사진처럼 돼지고기에 치즈를 올려 구운겁니다. 밑에는 감자를 튀긴거고 위에는 샐러드입니다.
라트비아 사람들은 밥을 먹을 때 우리가 김치를 먹는 것처럼 항상 샐러드를 먹드라고요. 전 고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고기와 고기를 함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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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먹은 학식입니다.
왼쪽은 야채수프이고 오른쪽은 야채밥에 고기소스 그리고 고기입니다.
여기 학식은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맛있습니다.
 
라트비아는 발국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중 하나이고 러시아 바로 옆에 있습니다. 1991년에 러시아에서 해방되었고 작년 2014년에 EU에 가입했습니다. 러시아와 달리 나라가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라트비아인들은 생긴 건 불곰국아저씨들처럼 똑같이 생겼더군요. 사람들 생활은 여유가 있어보입니다. 하나 문화충격을 받은 게 한국은 어디 매점에서 돈을 낼 때 보통 손으로 주는데 여기는 계산대에 이상한 접시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돈을 놓습니다. 고객도 거기다가 돈을 던지고 직원도 거기다가 돈을 던집니다. 처음에 여기왔을 때 그걸보고 둘이 사이가 안좋은 줄 알았는데 여기 문화가 그렇더라고요. 제가 한번은 돈을 손으로 주려고 했는데 접시에 놓으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러시아어인지 라트비아어인지 뭐라 하드라고요.
그래서 저도 돈을 던집니다.
 
 
 
P.S : 유럽친구에게 불닭볶음면을 한번 줘봤는데 꽤 잼있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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