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 밝혀
정문헌 ‘포기 발언’ 정면 배치
http://media.daum.net/politics/north/newsview?newsid=20130222060308297&RIGHT_COMM=R3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영해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내용이 21일 새롭게 공개됐다.
반면 검찰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NLL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 같은 비공개 대화록이 존재한다고 주장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당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47)을 무혐의 처분했다. 노 전 대통령 NLL 양보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전략팀 일원인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비서관(50)은 이날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노 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NLL 재획정을 요구하자 'NLL은 우리 국민들이 사실상 영해선으로 보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이렇게 설명하자 김 국방위원장은 'NLL 재획정 문제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때나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북측의 NLL 변경 요구를 노 전 대통령이 사실상 거절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는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현 상태로 유지하면서 북측의 양보를 받아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 결과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 NLL 문제는 빠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