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SLR을 2006년부터 했던 눈팅 자게이입니다.
사실 저는 SLR에서 많은 글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참 많은 글들을 봤죠.
거의 10년가까이 있었지만, 사실 SLR이 완벽하거나 매우 훌륭해서 거기 있던건 아니죠.
그냥 다른 곳에 가기 두려워서(?), 혹은 SLR의 분위기가(그래도 유지되던) 좋아서 계속 머물렀죠.
그런데 몇 년 사이,(확실히 ㅇㅂㅊ(금지어네요.)) 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매우 나빠졌습니다.
그때 마침 성게가 생겼고, 성게에서 주로 서식했죠.
(성게는 가끔씩 수위가 높긴 하지만, 95% 이상은 매우 청정한 곳이었습니다. 性人이 아니라 聖人 게시판이었죠)
제가 SLR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첫째, 너무 노골적인 여자사진들이 많다.(아이돌 사진정도면 애교죠. 페티쉬 게시물들이 특히 별로였어요.
저는 남자지만 스타킹 페티쉬는 전혀 없는데, SLR보면 제가 이상한 놈같을 정도로 스타킹에 환장하더군요.)
둘째, 어이없는 친목질이 있다.(사실 어느정도 친목질은 오히려 윤활유같은 존재지만...)
셋째, 재미없는 유머를 한다.(부장님 유머, 근데 자기들끼리는 좋다고 낄낄 거리는거, 아마 '전투코알라' 사건도 그런것일 겁니다.)
넷째, 과도한 뻘글이 많다.(자게가 활성화되다보니까 짜증날정도로 뻘글이 많죠.
특히 누구 하나가 인증을 시작하면 너도나도 참 유치한 방법으로 인증을 합니다.
자랑할거면 당당하게 자랑하지, 꼭 자기는 못났다, 별로다며 자신을 낮추는 척하지만, 사실은 자랑질이죠.
그러니까 남자들이 페이스북 사진중 커피사진을 찍는데 샤넬백을 뒤에 놓고 찍는것을 되게 욕하면서도 사실 자기들도 꼭 그렇게 자랑합니다.)
결론은,
지금 오유인들이 SLR 아재들을 귀엽게 봐주는 건 지금 초창기여서 일겁니다. 왠지 순진하고 순수해보인다고 느끼죠?
지금은 딱 연애초창기와 같아요.
서로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내숭떠는거에요.
다 까발려지면 아마 여성유저분들이나 어린 분들은 좀 충격 먹으실겁니다.
지금 보니 슬슬 제가 말한 게시물들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