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먹는걸 좋아해요. 아무거나 배터지게 먹는게 좋다기보다는 맛있는걸 입에넣어서 맛을 느끼는 행위...?쓰고보니 변태같은데; 맛,식감 을 느끼면서 먹는다는게 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렇기때문에 지금까지 살면서 해본 많은 다이어트중 식단조절을 병행하는 다이어트는 항상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했어요. 저도 바나나,사과,토마토,양배추,닭가슴살이나 두부등등을 매우 조금씩먹는 그런 식단조절을 몇번 시도해봤어요. 하지만 얼마안가서 `내가 왜이러고 있지? 내가 왜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살을빼야하지? 꼭 살을빼야하나? 이렇게 먹을바엔 차라리 살을 안빼는게 낫겠어` 하며 금방 그만두게 됬었죠. 그러고 그동안 못먹은걸 먹겠다며 폭식......그 과정에서 몸도 많이 상하더군요.
이것저것 시행착오도 격어보고 글도 많이 찾아서 읽어보고 경험해본 결과로 내린 결론은 `뭐든 재밌어야 할수있다` 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저는 식단조절을 그냥 안해요. 그렇다고 `나 식단조절 안할거니까 저녁10시에 막 쳐먹어야지헤헿ㅎ헤헤헤 내가먹고싶은거 배터지게 한꺼번에 이것저것 먹을거야!!!` 이게 아니라 하루 세끼 혹은 아침이 힘들다면 두끼 꼬박꼬박 영양 골고루 챙겨서 쓸데없이 양줄이지말고 내양껏 즐겁게 먹자 라는게 제가 혼자 정한 약속이에요.
저 점심으로 마요네즈 잔뜩뿌린 야끼소바도 먹고 쌀국수에 튀긴스프링롤같이 곁들여서 먹고 회덮밥도 크게한그릇 먹고 서브웨이도 원풋롱사이즈 혼자 다먹고 집에서 밥먹을때도 이것저것 밥 한공기 가~득 담아 먹을때도 많아요. 내 양껏 그렇다도 한계까지 몰아부치지 말고 내가 딱 배부르다 만족한다 잘먹었다싶을때까지 즐겁게. 하지만 야식은 놉.
현재 이렇게 먹으면서 주에 4-5일 밖에서 5km정도 런닝, 집에서 맨몸운동 주에 3일정도 하는데도 살 빠져요. 체력도 늘고 몸이 탄탄해지면서 라인잡혀가는게 보이니까 더 즐겁게 운동하게되고 밥도 즐겁게 먹게되고 주변사람들도 칭찬많이해줘요. 무엇보다 내가 스트레스 받지않고 해피하게 다이어트 한다는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것도아니고 트레이너도 아니고 그저 한마리의 다알못 오징어이지만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중에 적지않은 분들이 단식수준으로 식단조절하는거 보고 조금 안쓰러워서 몇자 적어봤어요. 혹시나 문제시에는 글삭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