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짱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 그래서 문통도 그런 전철을 밟게할 수는 없다는 결심.
이해합니다. 저는 노짱을 한번도 마음속에서 떠나보낸 적이 없었던 사람이지만..
노짱에게 발생한 일은 원인은 여러가지입니다. 그런 일이 한가지 원인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고..
즉 등돌린 지지자들 때문에 그리고 그 이유만으로 노짱에게 그런 일이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과거 행동에 대한 죄책감 (죄책감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당할런지는 잘 모르겠으나)을 발판으로 현재와 미래의 자신의 행동에 관한 강한 결심을 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겠으나, "문통을 노짱처럼 보낼 순 없다."라는 시작은.. 순수했던 결심과 태도가 나중엔 때로는 무기가 되어 알바몰이를 정당화하고 폭력적인 말을 하게 만들고 앞뒤분간하지 않으며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시게인이 되도록 작용하는 것을 수없이 봐왔습니다.
문통의 당선으로, 노짱에게 잠시나마 등 돌렸던 여러분의 죄는 사함을 받았으니...
정상으로 돌아와서 보수에서 진보에 이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과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