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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ewol_44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gk
추천 : 3
조회수 : 1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1 17:32:01
첫 글을 여기다 써야 했는데, 게시판을 한참 찾았네요.
얼마 전 바람도 쐴겸 사진도 찍을겸 서울 가는 버스안에서 잠들고 눈 떠보니 옆에 어린 아기를 안고 계시는 아주머니께서 아기 업는걸 도와달라고 하셔서 도와드린적이 있는데, 짧게 몇마디를 나눈게 기억이 나네요..
지금 세월호 시위를 하러 가시는 중이라며, 어린 아이를 업고 혼자 가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노란리본 열쇠고리 2개를 주셨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내가 나서지 않으면 지금 내 등에 업힌 아기가 나중에 어떤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며, 나부터 나서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그날 그냥 광화문에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만 왔습니다.
제 자신이 부끄러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퇴근 전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져 오네요.
남은 하루 좋은 시간 되시구요.
오유에 온지 하루도 안되서 또 많은걸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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