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가 엄청나게 떠들썩하네요.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식게에 이렇게 많은 글이 올라온게 처음이지 싶어요.
새로 오신 분들이 엄청난 능력자분들이라 비루한 아줌마가 사진 올리기 손이 부끄럽지만... 쨋든...;;;
(이 아줌마는 스르륵이 뭔지 몰라 열심히 검색해 보았드랬습니다.;;)
5월이 되자마자 날씨도 화창해지고 날도 따뜻해져서 야생화가 찍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저는 감기도 낫지 않은 아들 2호를 데리고 범어사로 향했드랬습니다. 한창 등나무꽃이 만개할 시기죠.(5월 1일에 찍은 사진들인데 아직 만개해 있을겁니다. 가까이 사시는 분은 한 번 가 보세요.) 아들 2호를 등에 업고 손에 카메라를 쥔 채 산길 비스무리한 곳을 막 돌아다니느라 정작 찍고 보니 흔들리고 촛점 나간 사진만 한가득...ㅠ.ㅠ
그래도 간만에 밝은 햇살에 맑은 공기라 기분이 참 상쾌했어요.
꿀벌이 코박고 열심히 꿀을 빱니다.
등나무가 얽히고 설켜서 오래된 숲의 느낌을 줍니다. 고즈넉 한게 사람도 많지 않고 한 바퀴 산책하기에 딱 좋습니다.
그 밖에 본 꽃들
콩제비꽃
괴불주머니
긴사상자
광대수염
애기똥풀
두루미꽃
군락으로 피어 있었어요. 몇 년째 이 곳에 갔지만 두루미꽃은 처음 봤어요.
혼자서 계단 탐색중인 아들 2호. 물불 안가리고 진격해대서 엄마는 힘이 듭니다.
사진은 보정을 하지 않고 리사이즈만 했는데 호옥시 새로 오신 반가운 분들 중에 후보정 잘하시는 분 계시면 등나무꽃 사진 중에 괜찮은거 후보정 부탁드려도 될까요? 원본사진 필요하시면 댓글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