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근데.. 여기다 올려도 되는건가..;;;;;
역게눈팅이 하루 낙인데 그냥 그동한 공부한 역사학에 대한 간단한 내용이나 써볼라고요 ㅋ
(그...그래도 역사 게시판이니깐.. 역사학 내용 써도 되겠지... ㄷㄷ)
1. 역사학의 정의~
우리가 이른바 '역사'라고 읽는 이 학문의 시작은 생각보다 오래 되지 않았다는거 아세요? 현재 우리가 배우는 역사라는 학문을 정의 해 봅시다~
뭐.. 정의야 사실 말붙이기 나름이지만 기본적으로 '과거에 존재하는 사실에 대해서 역사가가 의미를 부여한 일련의 사실 및 구조 체계' 라고 이야기 할수 있겠지요~
우왕.... 이게 뭐야.... 무서워..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존니스트 간단하게 보자면..
"워메.. 이것이 뭐시여?"
옛날에 원시인 철수가 불을 발견했습니다. = 요놈을 A 라고 하죠.
"어따... 원시인 무식하네....."
역사가는 과거의 사실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하다가 여차여차 해서 이 A를 알아차립니다. 여기서 역사가는 고민을 합니다.
= 이 고민하는 행위를 a 라고 하겠습니다.
역사가는 A를 발견하고 a를 합니다. 여기서 역사가의 머릿속 생각을 한번 들여다 봅시다~!
'아..A를 발견했다.. 근데 이게 중요한가???? 음... 옛날에는 디게 중요했던거 같은데....... 현재의 입장에서 별로 대단한 일은 아닌데.... 아냐.. 생각해 보면.. 불을 발견했다는 사건 자체가 대단한 거잖아... 이 사건으로 이후에도 영향을 크게 미쳤고 말이야.. 음... 근데... 요즘시대에 에너지를 얻기 위해 불을 이용하지않나? 오호라.. 원시인이 불을 발견한 이 시기부터 우리의 에너지 문제가 생긴것 같구만! 역시 난 천재야!!'
자.. 여기서 역사가는 총 2종류의 가치 판단을 합니다. 첫번째는 사건 A가 중요한가 중요하지 않는가의 판단 이고 두번째는 현재의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의미를 부여하는 판단입니다. 조금더 자세히 살펴 볼까요?
첫번째 사건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역사가는 A의 가치를 총 4가지 정도로 분류하게 됩니다.
1. 과거적 가치 : 사건이 일어난 그 시대에 중요한 사건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가지죠. '음... 옛날에는 디게 중요했던거 같은데.......' 요 부분 입니다.
2. 현재적 가치 : 현재 입장에서 그 사건이 중요한가를 따지는 가치 입니다. '현재의 입장에서 별로 대단한 일은 아닌데' 요 부분 입니다.
3. 본질적 중요성 : 역사적 사건 자체가 가지는 중요성을 의미 합니다. '불을 발견했다는 사건 자체가 대단한 거잖아' 요 부분 입죠.
4. 도구적 중요성 : 이 시간이 이후의 세계에 미친 영향 입니다. '이 사건으로 이후에도 영향을 크게 미쳤고 말이야.. ' 요 부분 입니다.
자.. 눈치 빠르신 분들이야 이미 눈치채셨겠지만서도 ㅋㅋ 과거적 가치와 현재적 가치가 서로 짝 본질적 중요성과 도구적 중요성이 서로 짝입니다.
각자의 4가지 요소중에서 역사가는 가장 적당한 가치와 중요성을 찾게 됩니다.(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4가지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고 단지 비중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ㅋ)
자 역사가는 이제 가치 판단을 완료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나면 역사가 아니에요 ㅋㅋ 그냥 과거의 사실 자체에 불과 합니다.
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마지막 단계인 의미의 부여가 필요 합니다. 사실 여기서 부여되는 의미를 다른 말로 '아이디어' 혹은 '개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특정한 사건들의 연속속에서 사건들의 공통점과 그것의 의의를 찾고 최종적으로 담론이라고 할 수 있는 의미 즉, 개념을 부여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볼까요?
자.. 5세기경 중국으로 한번 가봅시다. 당 시대는 남북조 시대 입니다. 다른말로 위진남북조 혹은 6조시대 라고도 하지요. 북쪽에는 탁발선비의 북위가 있고 남쪽에는 한족의 왕조가 성립해 있습니다. 여기서 북위를 한번 보죠. 북위의 효문제는 집권후 몇가지 정책을 수행합니다. 음.. 일단 수도를 평성에서 낙양으로 이동하고요, 기존 선비족에게 성과 족이라는 일종의 신분을 부여해 서열화 하기도 하고요, 선비족 지배층과 한족 여식간의 결혼도 장려 하며 한어나 한식 이름으로 개명까지 하게 합니다. 이 뿐만 아니죠. 기존의 선비족의 하늘신에 대한 제사를 중단하고 중국식의 봉선의식을 집행합니다. 여기에 다가 음.. 균전법도 시행하고요 삼장제나 세역제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에고... 엄청나게 많네요.
자.. 사실 효문제가 한 일은 위에서 언급한 것만은 아니겠지요? 오질라게 많았을 거에요. 거기서 역사가는 중요하다고 판단된 내용만 뽑아서 준비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죠. 자.. 여기서 문제 우리 고등학교 시간에 배웠을 거에요. 효문제의 정책을 뭐라고 하나요? ㅋㅋㅋ
아.. 죄송... 너무 쉽지만.. 바로 한화 정책이죠. 바로 이것 입니다. 한화 정책! 요놈이 바로 개념이고 아이디어이자 역사가가 부여한 의미 입니다.
특정한 사건에 대해서 역사가는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의 구조나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비로소 과거의 사실은 '역사'가 되었습니다.!!
자 여기서 한가지더! 이제 한번더 사가의 머리속을 살펴 볼까요? 위에서 사가는 A라는 사건을 보고 a라는 가치 판단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의미를 부여 하기 위해서 b라는 사고를 한다고 해봅시다.
b라는 사고에서 적용되는 것은 바로 사상입니다. 우와... 뭐가 이렇게 많이 나오냐.. 싶죠?... 제가 그렇게 생각해요..ㅜㅜ
이 사상과 관련해서 역사학자중 크로체와 콜링우드란 사람들은 역사를 살피는 역사가의 사상에 따라서 과거 사실의 가치판단(a 를 말해요)과 의미 부여의 사고(b를 의미해요.)를 수행하게 됩니다.
조금더 쉽게 말해서 '역사는 아무리 객관적이고자 해도 현재를 살아가는 역사가가 가진 가치관과 사상에 영향을 받아 주관적이 될수 밖에 없다!!'
라는 거에요 ㅋ 참 쉽죠~
요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현재주의 학파 라고 하고요.. 이후에 관념론이라는 역사철학으로 계승 됩니다. 아.. 머리 아프다..
아무튼! 이런 현재주의적인 학파에도 갈래는 있어요 ㅜㅜ(복잡해...ㅜㅜ) 크로체의 경우 현재를 살아가는 역사가의 현재 인식(역사가의 사상)을 과제적 현재라고 이야기 했고 콜링우드는 이것을 일반적 현재 혹은 현재주의적 현재라고 이야기 했어요 ㅋ
이게 뭐시냐? 하면..
과제적 현재의 경우 역사를 살피기 전에 현재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런 문제의식속의 해결책을 역사에서 찾기위해 찾는 현재 인식을 말해요.
예를 들면
역사가가 A를 보고 a를 하고 b도 했지요? 여기서 역사가는 현재의 에너지 문제를 고민합니다. 에너지 고갈이나 환경 파괴를 걱정하죠. 그리고 그런 원류를 원시인이 불을 발견한 것에서 찾고 있지요. 어때요? 현재의 문제점이 과거의 사건과 연결 되지요?
반면 일반적 현재는 그냥 역사가가 살고 있는 그 당시의 사상체계나 보편 윤리를 의미해요.
예를 들면
우리가 농민 반란을 공부한다고 해봅시다. '우왕 농민들이 불쌍해 ㅜㅜ 너무 수탈을 받았잖아 ㅜㅜ' 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이건 국민은 국가로 부터 보호 받아야 한다는 현재적 관점에서 비롯된 인식이죠. 그렇습니다. 이건 그냥 현재의 보편 윤리나 의식이 역사가에게 적용된 현재에 불과합니다.ㅋ
우와... 이제 거의 다 끝났어요!
이 생퀴야.. 언제 끝나..ㅜㅜ
자 인제 정리 해 봅시다. 역사의 정의는? '과거에 존재하는 사실에 대해서 역사가가 의미를 부여한 일련의 사실 및 구조 체계' 이지요?
바로 자세하게 말해서 역사가는 과거의 사실을 보고 그것의 가치 판단을 하고 최종적으로 의미 부여를 해서 정비 합니다.
바로 이 과정을 거쳐서 '역사로서의 사실' 다르게 말해서 '역사' 그 자체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아.. 길다.... 담에 올때는 역사학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 볼께요 .... ㅋㅋ 기다려 주세요 ㅋ
아니 됬네.. 오지 말게나. 나 궁서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