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모두 읽어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오늘 연차쓰고 데이트를 다녀왔어요. 와이프 기분이 좋아보여서 참 좋았습니다.
내일은 와이프 시력교정수술 하러 강남 갑니다. 라식이 될지 라섹이 될지 모르겠지만 회복기간동안 조금 늦게 출근하고 조금 일찍 퇴근해서,
애들도 돌보고 아내 케어도 하기로 했습니다. 회사에는 당분간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다음달부터 집근처 꽃집에서 일할 것 같습니다.
시간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라 길지도 않고, 두 아이의 등하원에도 문제가 없구요,
무엇보다 아내가 좋아하는 꽃도 보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자존감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습니다. 회사 도서관에 가니 때마침 좋은 책이 들어왔더라구요.
같이 운동하는 건 저도 오래전부터 소망했던 건데 아직 둘째가 어려서(4살인데 12월생 입니다.) 부모손을 좀 탑니다. 둘이서만 운동은 힘들것 같아서,
가능하면 야근안하고 일찍 퇴근해서 저녁식사 후 가족이 아파트 한바퀴씩 돌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내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힘든 분들에게도 좋은 일이 생겨서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