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모아놓은 성장앨범들 입니다. 하드커버 정방형 사이즈로 시작했다가....보관의 문제로 소프트 커버로 넘어갔는데

사이트에서 자기들 마음대로(어흑..스르륵 같다는_ㅠ) 제품을 단종시키는 바람에 브로슈어 형태(유광코팅)로 넘어왔습니다.

이제 1340일 조금 지났는데...대략 45권정도 되는 것같습니다.

 

첫번째 앨범 입니다. 정말 사진 위주로 넣었고...한 페이지에 하루도 아닌 만드는 아빠 마음대로인 그날그날 양식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멘트 같은 것도 정말 간단하게만 달았습니다. (멘트 쓸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죠 이때는...)

사신은 발로 찍은 것과 다름없는 실력 + 실내에서는 폰카와 비슷해지는 K10D(펜탁스)로 찍었습니다.

보정같은건....몰라서 못했습니다_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던 양식입니다.

A4크기의 소책자 인데...종이에 특별한 코팅도 없고, 보관도 용이해서 아주 만족하며 만들었습니다.

이때까지도 사진의 배치나 크기가 모두 달라서 만들 때마다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빈곳이 보이면 스티커 같은걸로 채워줘야 하고...사진을 어디에 배치해야 글을 쓸 수 있을까고 생각해야 하고...

그래도 이렇게 정리하면서 다시 보니 새롭네요.

 

요즘 사용하고 있는 양식입니다.

사진은 무조건 가로로 길쭉해야 합니다 ㅋ 그리고 표지에 Day만 쓰는게 아니고 몇월 며칠인지도 같이 써줍니다.

일기 내용은....육아 일기라기 보다는 아빠 일기에 가까워 졌습니다.

포맷이 정해지고 나니 앨범 만들기도 수월해지고(훨씬 빨라집니다) 앨범에 뭔가 통일성도 보입니다(라고 쓰고 편해요 라고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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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말로 카메라도 장농에 있으니...하루에 한 장을 찍어보자 라고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사진사이트 회원이었는데요 ㄷㄷㄷㄷㄷ

 

카메라를 중간에 한 번 바꾸기도 했구요(그래봐야 아무도 모르는 K-5).

엄마가 휴직하고 애를 보는 동안에는 애 엄마 갤럭시 S3/S4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카베라가 중요한게 아닌 것같습니다. 작품 사진을 남기는 것이 아니고 아이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겨주는 것이니까요.

엄마가 보는 관점과 구도가 훨씬 더 좋고 예쁜게 많았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구요.

 

망설이지 마시고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하루에 촬영+편집+앨범만들기(사이트가 엄청 많아요)까지 해도 10~20분 정도 입니다.

조용히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보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ㅋ

 

한 번씩 주말에 아이와 함께 앨범을 꺼내들고 같이 읽을 때도 있고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아무 앨범이나 꺼내 읽으면서 부부의 대화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제는 (아직 글은 못 읽지만) 아들놈도 자기 앨범을 꺼내서 사진을 보며 좋아하기도 하네요.

 

언제까지 할지 정확히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지금 생각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만 하자...는 것입니다. (3년 남았나요?)

스스로 글을 쓸 수 있고, 카메라를 어느정도 만지게 되면 그 때부터는 스스로 일기를 쓰고 사진을 찍게 해서

성장앨범을 계속 이어가게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엄마가 해도 좋고, 아빠가 해도 좋습니다. 함께하시면 더 좋겠죠.

스스륵에서 너무도 기술이 좋은 분들이 많이 넘어오시는 바람에

보여드릴 사진도 없고...그렇다고 여기서도 눈팅만 하기는 그래서

용기내어 글 올려봅니다. 오늘 하루도 엄마 아빠들 화이팅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