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도 면도하다가 모낭염 때문에 턱에 여드름이 주르륵 나고 코주변이란 볼, 이마도 여드름이 피지분비가 너무 왕성해서 기름이 엄청나게 나왔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평소에 하던 세안법은 이거였어요 뜨겁거나 따뜻한 물로 수염을 불리면서 비누로 거품내서 세수 한 다음에 면도를 했거든요 이러면 제딴에는 얼굴에 기름기가 쪽 빠지고 수염이 부드러워져서 면도가 쉬울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런 방법을 쓰고 또 얼굴에는 수분크림이나 코코넛 오일을 발라주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제 경우에는 그래도 여드름이 나더군요 모낭염은 더 심해지구요
그때부터 인터넷 검색을 세시간정도 했는데 몇몇 사이트에서 보니까 왜 아저씨들 중에 피부 좋은 사람이 많은지 블로거가 여쭤봤는데 전부 그냥 물로만 세수하고 크림도 거의 안바르고 한다더라구요 또 어떤데서는 얼굴에 따뜻한 물과 비누로 세안하면 얼굴에 존재하는 정상적인 각질층의 결속을 약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얼굴에 보이는 각질이 더 많이 생기게 할 수 있다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생긴 각질을 일부로 문대서 없애려고 하면 각질이 더 과다해질 수 있다더군요 (사실 각질의 자연스런 탈락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니까 꿈에도 못꾸고요 각질 있는 상태에서 가릴려고 크림이나 오일쓰면 더 상태가 안좋아지기도 하고요)
일단 여드름은 모공을 각질이 막은 상태에서 모공 속에 피지가 차오르고 거기에 존재하던 세균이 활발히 번식할 수 있는 열을 동반한 염증이죠 구래서 왜 그런거 있잖아요 운동선수들 얼음찜질하는거요 전 그것도 생각해봤죠 저는 그래서 하나하나 해야했습니다
찬물로만 세수하자 면도도 수염 불리지 말고 찬물세수하고 그냥하자 면도하고 찬물세수 또 하자(모낭염 예방차원 찬물) 천연화학제품 화장품은 하나도 바르지 말자 소화기능이 약하니까 밥 적당히 섬유질 많이 먹자 (몸에 열(스트레스)나면 얼굴로 많이 가니까요)
이렇게 했거든요? 거짓말 안보태고 여드름 대여섯개 꾸준히 나던 사람인데 이거 시작하고 초반에는 하루에 한 두개 났어요. 그리고 얼굴에 여드름 때문에 울긋불긋 하던게 이제는 조금은 사그라져서 염증이 줄어든 것 같구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전부터 쌓여있던 각질이 저절로 바로는 사라지지 않아서 대중목욕탕 가서 30분동안 온탕에서 몸 지지고 욕탕 의자에 앉아서 거울로 꼼꼼히 보면서 진짜 세상에서 제일 살살 쓰다듬으면서 각질을 없애줬어요 피부색 붉게 변할 정도가 아니라 있는 피부색 고대로 진짜 자극없이요 그리고 마무리는 무조건 찬물로 세수를 했어요
그다음부터는 진짜 각질이 대폭 감소했어요 면도 후 모낭염 같은 여드름 그리고 과다피지존에 여드름이 진짜 많이 줄어들었어요 찬물로 세수해선지 아니면 저자극으로 화장품도 안발라서 그런지 얼굴에 여러가지 자극이 없으니까 피지분비 자체도 엄청나게 줄어든것 같아요 어휴
전 사계절 여드름 나던 사람이라서 지금의 상황이 진짜 감계무량 합니다 물론 외출할때는 어쩔 수 없이 겨울의 찬바람때문에 각질이 진짜 조금 나는 부분과 양볼따구와 콧날 이마 등에 순한 에센스로 샤삭 발라주긴 합니다 왜냐하면 각질이 겨울에도 매일매일 생겨나니까 그게 완벽하게 다 없어지진 않아서 화장품의 힘을 빌리는거죠ㅠㅠ (사실 각질은 보기에만 불편하지 염증이 없고 뜨거운 물 때문에 강제로 결속이 약해진 경우가 아니고 얼굴에 피지분비가 적당하면 사는데 아무지장없는 저절로 탈락되는 애들이죠 하지만 조심하셔야 할게 기름이 흐르는 부위에 각질이 두텁게 쌓이고 모공을 넓히는 지루성피부염 같은건 그냥 병원가세요 제가 야매기술도 있지만 모공피해가 막심하네여)
여드름 흉터는 인류의 기술로는 아직 멀었다는 것을 잘 알아서 이미 포기하고 산지 오래지만 여드름에는 어느정도 해결법인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ㅠㅠ 이게 일주일동안 일어난 변화입니다
사실 여드름 피부를 가진 사람은 자기관리를 못하고 못난게 아니라 몸과 피부가 너무 예민한 것 뿐인데 더럽다는 식으로 어릴때부터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왔었단거에 비하면 지금 상황은 결말이 너무 허무해요
그냥 무조건 찬물세수와 자극없이 얼굴에 아무것도 안바르기 그리고 각질 관리... 외출할때는 사람들 시선때문에 엣센스 조금 바르고... 어휴 ㅠㅠ 여드름 줄어든 것만도 어딘지...